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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변이상설, 코끼리다리 만지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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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믿기 어렵다. 웬 설들이 그렇게 많을까? 설은 또 다른 설을 낳아 새끼를 친다. 급기야 김정은 신변이상설은 김정은이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 정신이 어떻게 됐다는 데까지 이르렀다. 김정은이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40일쯤 됐다. 사람의 의심이나 궁금증은 때로는 집요한 데가 있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안보와 직결되는 북한의 최고 통치자가 신체가 비정상적임이 알려진 뒤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불거지고 그는 아예 나타나지를 않으니 궁금증은 증폭될 수밖에. 북한 정세가 갯벌에 사는 생물이라도 되면 이리 쑤시고 저리 쑤셔 확인할 텐데 현실적으로 우리로서는 외신 정보에 의존하는 수준이니 답답함은 더해간다. 사실 북한이 엎어지든 말든 우리 국민들은 신경을 쓰고 싶지를 않다. 그러다 38선을 경계로 총구를 겨눈 현실에서 정보기관은 문론 이 땅의 국민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는 것은 지당한 반응이다.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공식화된 것은 지난달 25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으로 내레이션을 한 이후다. 이제 갓 30살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은이 영도의 길을 이어간다니 웃음이 나오는 표현이지만 어쨌든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우리의 안보와 직결되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다.

김정은 신변이상설은 그가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 김일성이 잠들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더러 그 전날부터 펼쳐진 공식적인 행사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 상류에서 조금씩 모인 의혹의 물길은 하류로 내려가면서 거대한 의혹의 홍수를 이루는 형국이다.

믿을만한 북한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은은 지난 7월 방사포부대를 방문했을 때 발생한 폭발 사고로 몸의 중간 부분이나 발목을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됐다. 지근거리에서 그를 호위하던 병사도 여러 명이 부상당하거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도 김정은 신변이상설을 확대시키는 설로서 신빙성은 미약하다다. 김정은이 고도비만으로 인한 특정 질환이나 합병증을 은폐하기 위해 공석 미출현을 사고 때문으로 전가시키는 작전을 쓰고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편 유력 매체인 로이터통신은 김정은이 지난달 초에 뭔가 몸소 보여주기 위해 군부대 훈련에 참가해 땅에서 구르고 뛰고 기다가 힘줄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인대 확장에 따른 절룩거림이 발생했는데 체중이 워낙 많이 나가는 신체특성상 발목 부상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돼 심각하게 운신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 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그밖에도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관련해서는 정신이상, 쿠데타에 의한 감금, 김정은 동생 김여정의 임시 통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추측과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 당국은 별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고 미국무부도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갖가지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뒤에 숨어서 전쟁준비 열심히 하고 있을지 모른다. 속지 마라. 우리국민의 긴장을 풀고 방어태세 약화시키려고 하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김정은 신변이상설, 정신이 이상하다는 말은 최소한은 맞습니다. 자기 고모부를 그리 숙청했으니.”, “김정은 신변이상설 어이없네요. 언젠가는 수면 위로 나타날 테니 쓸데없는 억측하며 그런 데 정신 팔지 말고 우리 군사태세나 잘 갖추세요. 요즘 우리 군대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신이 가출하고 멘붕 상태인 거 같네요. 여군 성추행에 가혹행위에, 그래서 전쟁 나면 잘 싸우겠나요”, “김정은 신변이상설 너무 부각시키지 말고, 인터넷에서 일베충이나 좌좀이나 이런 어린애보다 못한 험담 늘어놓지 말아야 합니다. 북한이 노리는 것은 우리 사회가 분열되는 것 아닐까요?” 등의 의견을 내놨다.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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