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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련의 계절, 당치않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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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시기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도마위에 올린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장기간 병석에 누워 있는 와중에 나온 보도여서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는 차기 삼성의 최고 경영자가 될 이재용 부회장이 불안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에도 한국의 맥주가 북한 대동강맥주보다 맛이 없다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비우호적 기사를 내보내 한국인들의 눈총을 산 매체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이건희 회장이 와병중인 상황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활동상을 전하면서 "과거 이건희 회장이 했던 발언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을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해야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이같은 표현은 요즘 삼성전자가 경영 성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선의의 충고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읽힐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보도는 최근 삼성전자가 급격한 실적 부진에 빠진 현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줄어들었고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조원대 초반으로 이야기될 만큼 부진에 빠져 있는게 사실이다. 한 때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나들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이같은 현상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중국 제품의 급부상과 애플사가 삼성이 독주체제를 굳혀온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점 등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일각에서 최근의 실적 부진을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과 연결짓는 것이 무리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드러운 매너와 겸손한 자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같은 이미지를 무기로 최근 활발한 기업외교를 펼치며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펼쳐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미국에서 경쟁사인 애플의 팀 쿡 CEO를 만나 미국 외의 모든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는 14일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만나 웨어러블 기기 제조와 관련한 협력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와 세계 최대의 SNS를 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 리더간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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