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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샤오미 신경전, 얼굴에 철판을 깔았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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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샤오미 신경전이 거세다.

단통법 실시 이후 상대적으로 샤오미 등 외국산 중저가 휴대전화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샤오미가 진짜인가 가짜인가에 관한 말싸움이 치열하다.

중국은 그 동안 스마트폰 뿐 아니라 짝퉁 논란을 빚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기술 개발 단계에서 후발주자가 선도 주자를 쫓아가는 입장에서 최고의 창조는 모방일 수밖에 없다. 사실 좋은 제품을 따라서 만드는 것은 그리 과하게 탓할 것은 못 된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미국 애플 측의 항변이다. 애플 샤오미 신경전이 거세지는 이유다.

'진짜' 애플과 가짜 애플의 신경전이 상식 수준을 넘어 험악한 말싸움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의 샤오미가 애플을 그대로 베꼈기 때문이다.

 

 

애플 디자인 총책임자 조니 아이브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른바 ‘짝퉁 애플’ 샤오미를 겨냥해, 7~8년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복제한 것은 도둑질이고 스스로 게으르다고 입증한 것이라고 맹비난을 했다. 애플 샤오미 신경전이 원색적인 욕설만 안할 뿐이지 거의 치고 박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린 빈 샤오미 공동 창업자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중국의 한 정보통신 전문매체에 따르면 린 빈은 샤오미는 ‘따라쟁이’가 절대 아니라며 샤오미는 누구에게도 샤오미 제품 사용을 강제한 적이 없다고 신경전을 펼쳤다. 그는 샤오미가 애플을 베낀 작품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이용자가 증명한다며, 아이브에게 선물로 하나 줄 테니 다시 써 보고 사용 느낌을 말해달라는 여유까지 보였다.

 

 

애플 샤오미 신경전은 지난 7월에도 불거졌다.당시 휴가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애플의 주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해 애플 측의 분노를 유발한 적이 있다. 그는 엇비슷한 재능을 가진 두 사람이 물건을 만들어 내놓으면 우연의 일치로 제품의 성능이 비슷할 수가 있는데 그것을 두고 한쪽을 짝퉁이라고 몰아붙인다면 말이 되느냐고 신경질적으로 반박했다. 애플과 샤오미는 우연의 일치로 성능과 디자인이 비슷하게 나왔다는 얘기다. 애플 샤오미 신경전은, 제품을 공개하는 행사 따라 하기를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샤오미 부자장은 레이 준 최고경영자가 스티브 잡스의 옷차림과 제품 공개 행사 방식을 따라서 한 데에 대해서는 세계 전체가 잡스를 따라한다는 말로 대꾸했다. 이는 제품 프리젠테이션만은 베낀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흉내를 냈다고 고백을 못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애플 샤오미 신경전에 누리꾼들은 흥미로운 싸움이라고 구경을 하는 분위기다. “애플 샤오미 신경전 재미있네. 그런데 따라쟁이인 것은 맞는데 샤오미는 한국의 어떤 기업처럼 바가지를 씌우지는 않지” “애플 샤오미 신경전은 누구도 한판승을 거둘 수가 없다. 중국이 베꼈다는 심증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애플이 중국의 거대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애플 샤오미 신경전은 싸움의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중국이 막강한 자본과 시장잠재력을 무기로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향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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