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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압수수색, 집 잃고 외양간 고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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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압수수색이 분노에 불을 지폈다.

동서식품 시리얼에 대장균이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자 단 며칠 사이에 민심은 매캐한 연기에 쏘인 법집 모양으로 흉흉해졌다.14일 검찰은 동서식품 압수수색을 강행하며 강한 처벌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동서식품 시리얼 안 먹어도 무방하니 계속 뻔뻔하게 버텨보시지? 식품기업의 부도덕은 심하게는 생명과 직결되므로 1회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는 자세는 장구한 세월 동안 축적한 이미지를 완전 깨부수는 행위다. (우유제품 만드는)남양은 품질자체는 괜찮았지만 동서식품 시리얼은 더 악질이구먼” “대장균이 생활권 주변 도처에 있으니 그냥 먹으래. 살다 살다 식품제조사에서 요런 애드립 치는 날을 보다니!” “동서식품 시리얼은 급한 출근길에 우유 타서 조반 대신 먹는 것인데 사악한 균을 그냥 목구멍으로 넘기라니, 윗선에서 지시한 게 탄로났으니 영구히 문을 닫으심이? 동서식품 압수수색 강력히 하라”

 

 

소비자들은 이렇게 심기가 뒤틀린 채로 강하게 지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서식품 시리얼 불량 문제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서식품 진천공장을 점검한 결과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에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이 들어갈 수 있음을 발견하고 일단 상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함으로써 드러났다. 

이후 동서식품 시리얼은 물론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3개 제품에 대해서도 유통·판매 금지가 취해졌고 이 사실에 놀란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동서식품 압수수색 후 업주는 사흘만에 웹페이지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지만 들풀처럼 타오르는 분노를 달래기에는 역부족. 이미 동서식품은 요단강을 건넜다.

동서식품 시리얼의 부도덕성에 기인한 제조과정을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강력하게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호구 대접 받는다고 불평하지 말고 세찬 불매로 단죄해야 한다. 동서식품 압수수색 꼼꼼하게 하라”, “대장균 덩어리를 파이프를 이용해 업주들에게 흡입시켜라.” “울아버지도 분야가 다른 일을 하시지만 업체가 재수없게 걸렸다고 생각할거라 함. 동서식품 압수수색 후 조사를 피눈물나게 하라. 소비자의 왕도는 불매가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우린 동서식품 시리얼 아몬드만 먹었는데. 지금도 안 뜯은 650g짜리 새것 있는데 구매영수증을 버린 게 후회되네. 어쩐지 아몬드 플레이크 자주 세일한다 했지”라며 개인적인 사연을 들어 분노하고 있다.

 

 

또 “동서식품 시리얼 쓰레기를 식량이라고 먹었으니.동서식품은 양심을 식중독균에 버무렸다. 사형에 처하든가 최고형을 때려야 지당하다.” “동서식품 불매운동 열심히 해서 민심이 뒤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고 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은 16일 동서식품 시리얼 피해자들이 의기투합해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피해사례를 모으고 있다. 대장균이 검출된 동서식품 시리얼 제품을 다른 제품과 섞은 것은 하늘이 두쪽 나도 묵과할 수 없다는 태도다.  동서식품 시리얼로 이미지가 진창이 된 동서식품은 4년 전에도 이와 유사한 제품에 문제를 드러낸 적이 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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