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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폭락, 참으로 어이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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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폭락이 주부들 사이에서 크게 이목을 잡아끌고 있는 가운데 이런 기사를 질타하거나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매체에 오른 가격을 신뢰하고 직접 구입하러 갔더니 ‘낚였다’ ‘언론플레이에 속았다’라는 비난의 목청이 증폭되는 형국이다.

“킹크랩 폭락이라고 뉴스에 나서 노량진시장에 가봤더니 순 뻥이다.1kg에 5만5,000원이란다.” “기자야 기사를 방구석에서 쓸 거면 기자하지 마라. 15일 기준 가격을 16일 오후 넘어서 올리면 그게 기사냐? 16일 확인해보니 킹크랩 폭락했던 것 다시 회복돼 킬로에 6만원 정도란다” “강원도 속초 대포항 회먹거리시장에서 6만5천원 달라던데 서울이 싼 거네?” 등 심한 가격변동에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줄줄이 게시되고 있다.

 

 

 

 

 

앞서 15일 일부 언론은 킹크랩 폭락을 대서특필하며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동참하고 있다는 걸 알렸다. 이날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 최상급이 ㎏당 3만5천원에, 크기가 중간급이거나 더 작은 것은 3만원 이하에 팔리고 여타 다른 수산시장도 평소보다 월등히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격은 보통 때와 비교할 때 대략 5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는 킹크랩 가격 폭락이 강원도 킹크랩을 수입하는 상인 하나가 이백톤에 이르는 물량을 사들였다가 판매가 여의치 않아 일부가 썩어 버려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자 본전이라도 챙길 요량으로 킹크랩을 왕창 풀었다고 전했다. 이런 호기를 놓칠세라 롯데마트는 전 지점에서, 이마트는 일부 지점에서 평소의 반값 또는 반값을 약간 상회하는 값으로 판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화가 난 이용객들은 “킹크랩 폭락 홍보 때려주면 주머니에 뭐 좀 생기나요? 차라리 미국산 소고기를 먹겠소. 지난 번에는 대하 대게가 풍년이라더만 먹을 것도 없던데 공갈도 풍년이오” “킹크랩 폭락이라 해도 그걸 싸다고 하니 허허허 지나던 개가 웃을 일이군” “킹크랩 가격 폭락해도 맛도 뻣뻣하고 감동도 없어” “50미터 줄을 서는 가게도 있지만 그게 부지불식간에 동나거나 값이 원상회복되면 닭 쫓던 개 꼴이니 정신건강 생각하면 일희일비할 것 없네요” 등으로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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