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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조선시대 역병 떠올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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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걱정이 태산이다.

피부색, 인종, 생활문화가 천양지판인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이 한반도의 동남쪽 해안도시로 몰려 걱정이 태산 같다.  에볼라 신속 전파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 에볼라 관련 국가 국민의 입국금지를 위해 1인 시위를 하는 사람, 부산시청 청와대 등에 온라인으로 민원을 올리는 사람 등  에볼라 발생 우려에 노심초사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들이 한국에 오는 것을 막지는 않을 방침이다.

오는 2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근 벡스코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기니등 3개국에서 백일흔 명 정도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확산을 우려한 보건 당국은 오늘 행사장에 모여 만약 행사기간 중 의심환자가 발견됐을 경우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훈련을 통해 상세히 숙지했다.

 

 

 

 

행사 관계자는 회의 기간에 발병국 참석자는 무조건 하루 2회 체온이 오르는지를 점검하고 외출을 삼가달라고 부탁할 방침이다. 그러나  에볼라를 걱정해서 그 사람들을 무조건 가둬 놓을 수는 없는 노릇. 만약 그들이 자유롭게 바닷가나 길거리 상점 등으로 돌아다닌다면 근심되는 불길한 상황이 닥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그때는 부산 에볼라 때문에 사람은 물론 물류 이동도 제한을 받고 경제가 심각한 타격이 올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에볼라 사망자가 4천면을 넘어섰습니다. 감염자는 그 두 배이구요. 부산 에볼라 심각할 듯. 행사 막으려면 어디다 항의해야 합니까?”라며 애를 태우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다음과 같은 그럴 듯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아프리카 이외의 나라에서 에볼라 환자가 없는 것은 보균자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부산에는 에볼라 고위험군 나라 사람들이 무더기로 입국합니다.단 한 명이라도 균을 퍼뜨려 부산 에볼라 발생이 현실화되면 인구밀도가 높은 땅덩어리에서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입니다. 에볼라는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하는데 당국은 빈 말만 늘어놓고 있지요.”

주최측이 충분히 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또 다른 사람은 “에볼라바이러스는 배짱으로 버틸 미생물이 아닙니다. 조선시대 역병 걸리면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었지요? 21세기 에볼라는 그 수십배 수준일 겁니다. 0.0001%라도 감염 가능성이 있어도 질병 때문에 사람이 대거 죽고 최경환 장관이 재정을 아무리 풀어도 경제활성화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항 검역에서 에볼라 환자 한 명만 나왔다고 가정하면 그 전에 접촉했던 인간들 다 어디서 찾아냅니까? 접촉한 사람이 그 다음 사람 접촉하고 또 접촉하고 2차,3차,100차, 1000차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부산 에볼라 발생이 현실화되면 끔찍합니다. 대한민국은 구제역도 못 잡고 수십만 마리 돼지와 닭을 살처분했습니다. 치료법을 의사들이 알고 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라며 우려했다.

또 다른 사람은 “준비 다 했다는 게 알고 보면 체온계 갖춰놓은 게 다일 텐데,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지금 왜 난리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보균상태여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초기에 잡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임상적인 증상이 발현되어야만 의심해보는데 문제는 그때부터는 타인에 대한 감염력이 생긴다는 것.

일부 네티즌은 중동 등에 여행갔을 때에도 길에 쓰러졌거나 구토, 설사, 출혈 증세를 보이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귀띔하고 있다.

과연 부산 에볼라 발생 없이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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