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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대처법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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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가 아프리카에서 미국과 유럽을 거쳐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곧 부산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우리 보건 당국에도 '부산 에볼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의료계에서는 아직은 에볼라 미 감염지역으로 남아 있는 아시아 지역에도 이달 중 에볼라가 상륙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산 에볼라 발생에 대한 우려도 그같은 전망과 무관치 않다.

부산 에볼라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는 아프리카 지역 국가를 포함,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3천여명이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다.

일단 회의 개막 직전 에볼라 발생국인 아프리카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출신 대표단이 부산에 오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와 주최측인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숨을 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볼라가 미국 유럽 등으로 이미 번져갔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에볼라 대처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등 예방 및 치료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에볼라는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나 원인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탓에 예방이 최우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에볼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에 따른 예방법을 숙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하겠다.

<에볼라 발병 과정과 증상>

1976년 처음 보고된 에볼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숙주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 초기 감염을 예방할 방법 역시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쥐 다람쥐 등 설치류와 박쥐, 원숭이 등이 숙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올해 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의 숙주로 의심받고 있는 것은 박쥐다.

에볼라 증상은 단계적으로 나타난다. 처음에는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이후 복통과 설사, 심한 피로감이 동반된다. 나중에는 흉통과 쇼크 증세가 나타나고 결국 피부 발진이 일어나면서 피부 점막에서 출혈이 생기기 시작한다. 출현 현상은 전신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는 한번 발병하면 치료도 어렵고 치사율이 60% 정도로 높다. 특히 급성감염의 경우 치사율이 75%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감염 경로>

에볼라는 호흡기를 통한 감염과는 무관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감염된 사람과 접촉함으로써 감염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 등 분비물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

그러나 공기를 통한 감염 위험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감염된 사람과 1m 거리 이내에서 장시간 함께 지낼 경우 공기를 통한 감염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수증기처럼 포말화된 체액(침 등) 등을 통해 옆 사람에게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이 에볼라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회의장소 등 다중이 모인 지역에 장시간 머물 경우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부산 에볼라 감염에 대한 우려도 이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방>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숙주가 설치류나 원숭이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들 동물을 피하는 것이 예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감염된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일이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혈액이나 체액 등 분비물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 갔다왔을 경우 손을 비롯해 몸을 깨끗이 씻는 일은 에볼라 감염 예방을 위한 기본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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