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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만찬 … 거기에 숨겨진 뜻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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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국회의원은 고작 거수기 역할만 하다 4년을 보내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만큼 선수(選數)는 국회의원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취급되는게 우리 정가의 현실이다. 그러나 초선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만은 아니다. 때론 거물급 초선이 등장해 계파의 중심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의 경우가 그렇다.

 

 

 

초선같지 않은 초선 두 사람이 만난다. 초선 국회의원 두 사람의 만남이 이처럼 관심을 끄는 것도 우리 정치사에서는 매우 드문 일일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의 두 거물인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의 만남이 그 것이다. 이젠 안철수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 안철수다. 그만큼 7-30 재보선 이후 두 사람의 위상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두 사람의 운명적 경쟁은 지난 대선 때부터 본격화됐다. 신경전 끝에 결국 문재인 의원이 사실상의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으나 박근혜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후 문재인 의원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안고 근신에 들어갔고, 이로써 안철수 의원이 수권정당의 실질적 리더감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안철수 의원의 치솟는 주가는 거대 야당 민주당으로부터 50%의 지분을 넘겨받는 결말을 얻었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 7-30 재보선을 계기로 이번엔 안철수 의원이 근신에 들어가는 신세가 됐다.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3강 대열에 합류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안철수 의원은 5위권 밖으로 밀린지 오래다. 지지율도 의미 있는 수치와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의원은 여전히 잠룡이다. 언제 수면을 박차고 튀어오를지 모를 대권 후보란 뜻이다. 문재인 안철수 의원의 만남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문재인 안철수 만찬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오는 30일 문재인 안철수 만찬 회동이 이뤄진다. 새정치련 초선 모임인 '민초넷'이 7-30 선거를 통해 처음 금배지를 단 같은당 동료들을 초대하는 자리를 통해서다.

문재인 안철수 만찬에서 두 사람이 나눌 대화 못지 않게 서로에게 어떤 제스처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두 사람이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미 껄끄러운 모습을 연출한데다 합당 이후에도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두 사라의 관계가 어떻든, 문재인 안철수 만찬은 아직 끝나지 않은 두 사람의 경쟁관계로 인해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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