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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사고, "부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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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사고, 이게 웬 날벼락!

“제발 무사해야 할 텐데…” 태국 푸케사고를 전해들은 이들은 모두 한 결 같은 바람이다. 힐링 하러 떠난 여행이 하루아침에 지옥여행이 돼버렸다. 여행을 떠나는 날에도, 심지어 배에 오르기 직전에도 마냥 설렘에 부풀었을 이들, 순식간에 일어난 태국 푸켓사고는 이들의 웃음을 앗아갔다. 이게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일까. 세월호 참사부터 시작해 최근 언론을 들썩이게 했던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까지, ‘사망’이란 글자가 뉴스의 자막을 장식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또 한 번 누리꾼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한 태국 푸켓사고,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지난 19일, 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 휴양지 푸켓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을 태운 쾌속정이 대형 어선과 충돌해 한국인 2명이 실종됐다고 알려왔다. 당일 관광객과 승무원 등 총 37명을 태운 쾌속정은 푸켓 인근에 위치한 피피 섬을 방문했다 돌아오는 길에 대형 어선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사고로 10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실종됐다는 게 대사관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천만다행히 한국인 유모(남. 31)씨와 이모(여. 26)씨는 구조됐으나 고모(남. 31)씨와 안모(여. 28)씨는 여전히 실종상태라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태국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폭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는 점을 들어 이를 사고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태국 경찰은 27명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 편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 4월, 파타야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관광객 20여명을 태운 쾌속정이 다른 선박과 충돌해 1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과속과 운항 과실 등이 원인이 되어 빈번한 쾌속정 사고가 발생해왔던 태국,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태세 정비조차 수반하지 않은 태국 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27명 실종이라는 최악의 비극을 초래한 셈이다.

태국에서 날아온 비보에 많은 이들이 제 일처럼 애통해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태국 푸켓사고,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때문에 가뜩이나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이게 웬 날벼락이래. 기분 좋게 여행 다녀오겠다고 나간 가족이 낯선 타지에서 실종됐으니 가족들은 진짜 하늘이 무너진 기분이겠다”, “태국 푸켓사고 정말 마음이 아프다. 나이를 보니까 다들 직장인 같은데. 열심히 일하고 나서 휴가 떠난다고 얼마나 좋아했을까. 부디 시신이라도 꼭 찾을 수 있길”, “태국 푸켓사고,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쾌속정 탈 때 분명 구명조끼 입었을 테니 어디로 떠가서든 살아있을 거다. 제발 잘 버텨주길”등의 말로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에 입을 모았다. 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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