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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발언 논란…與 "원래 유전자가 …"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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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한달여만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도 상식의 경계를 넘은 말이 문제였다. 지난번엔 여성 대통령과 관련해 '연애' 운운해 화를 부르더니 이번엔 고령자 비하 발언으로 구설을 자초했다. 설훈 발언 논란에 대한 비난은 비단 새누리당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일찍이 같은 당 안에서도 설훈 발언 논란에 대해 비난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9월 12일 국회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 석상에서의 일이다. 설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소 뜬금 없는 발언을 했다. 일본의 보수지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이 관련 보도로 논란을 확산시킨 바 있는 '박근혜 대통령 연애설'을 언급한 것이다. 설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말이 나오자 새누리당은 발끈했다. 여당 뿐 아니라 같은 당 동료도 설훈 발언 논란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같은 당 황주홍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황당한 음담패설로 저급화되는 것은 우리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설훈 의원을 향해 "군더더기 없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황주홍 의원은 또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이라는 전제까지 붙여가며 "우리 당 사람들 막가버리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로부터 한달여가 흐른 지난 17일 밤 설훈 발언 논란이 재연됐다. 주제만 고령자 비하로 바뀌었을 뿐 보는 이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기는 매 한가지였다.

이번의 설훈 발언 논란은 한국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감사 현장에서 터져 나왔다. 교문위 위원장이기도 한 설훈 의원은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출신인 재미교포 자니윤(본명 윤승종)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게 질의를 하면서 나이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자니윤씨는 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될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그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전력 때문이었다. 그는 그 이전 박근혜 후보 경선캠프에서도 재외국민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과정에 밀접하게 관여한 인물이다.
 
자니윤 감사를 상대로 한 설훈 발언 논란은 질의 시작부터 예고됐다. 설훈 의원은 "사람은 나이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라거나 "79세(한국나이)면 쉬셔야죠?" "정년제를 왜 두었겠나?" 등등 문제성 있는 발언을 거침 없이 내뱉었다.

설훈 발언 논란이 일 것은 자명한 이치였다. 이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박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19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련 소속 정동영 전 의원이 2012년 대선 캠페인 당시 고령자들에게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시라."고 말한 사실을 다시 끄집어내며 비난을 퍼부었다.

권 대변인은 '불효정당 DNA' 운운하며 새정치련을 싸잡아 비난하는 한편 '망언' '모독'이라는 용어를 구사해가며 설훈 의원을 공격했다. 권 대변인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팔순 전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 일을 들먹이며 "(설훈 의원) 자신이 존경하는 김 전 대통령을 모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설훈 의원은 새누리당의 비난에 대해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자신은 단지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했을 뿐이라는게 설훈 의원의 주장이다.
     
설훈 발언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설훈 발언 논란, 유구무언이로소이다." "설훈 발언 논란? 새로울 거나 있나 뭐?" "설훈 발언 논란, 한국 정치 수준이 딱 그 정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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