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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쓰잘데 없는 관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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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너무 잠잠하다. 태풍 전야의 고요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판국이라 숨고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연 오름세일까 내림세일까? 안철수 지지율을 보면 만감이 교차된다. 세상 인심이 너무 변하는지 정치 일선에서 살짝 비켜난 여파인지 알쏭달쏭하다. 확실한 것은 안철수 지지율에 따라 향후 대선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사실. 지지율에 거품이 빠진 것이라면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고 할 수 있지만 숨고르기라면 여전히 유력한 대권 후보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3~17일 조사해 발표한 주요 인사 지지율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그 전주보다 다소 지지율이 낮아져 50% 밑으로 떨어져 49.8%로 나타났다. 반면에 정국 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약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로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44%에 육박했다. 박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계층과 지역은 이른바 TK로 불리는 대구경북, 보수층,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등이었다. 박 대통령의 인기 하락은 김무성 대표의 개헌 발언, 북한과의 관계 진전 및 대화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잠룡 등 차기 대통령 후보들의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전히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김무성 대표는 2위, 문재인의원이 3위를 나타냈다. 안철수  김문수 정몽준 등 세 사람의 지지율은 모두 7%로 엇비슷했다. 아들 성추행 및 가혹행위 문제로 정치적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남경필 경기지사는 2%에 머물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안철수 지지율이 한번 추락한 이후 영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2012년 정계에 메가톤급 바람을 몰고 왔던 안철수 의원의 존재감은 영 말이 아니다. 안철수 지지율 하락은 4월 5주에 실시된 16%와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지지율이 매우 낮은데도 그가 초점의 대상이 되는 까닭은 막상 대권 행보가 시작될 경우 파장이 폭발적으로 다시 커질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안철수 지지율이 현재 낮아 보이는 것은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업체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지 않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다가, 안철수 지지층인 젊은 층이 생활전선에서 부지런히 하루 24시간을 보내느라 정치적 관심에서 물러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이는 “현재의 안철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조사결과 자체도 이해가 안 간다. 우선 통치자의 지지율이 나라와 국민을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데도 50% 가까이 나온다는 것은 조작의 냄새가 너무 난다. 아니면 연로하신 분들에게만 전화를 해서 물어본 것인지”라며 조사 자체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안철수 지지율이고 뭐고 시간낭비다. 며칠 전에 설문조사하던데, 상담원과 끝까지 통화했는데 안보, 교육, 경제 등에 어느 당을 지지하는가를 묻더라.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쓸데없는 물음을 들었다. 그 조사비용 누가 대나?” 등의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대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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