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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총격전, 얕은 수는 그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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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총격전은 도대체 왜?

하늘에 구름이 자주 끼면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지듯이 접경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잦으면 더 큰 교전으로 이어질 위험은 당연히 높아지는 법. 한국 전쟁 이후 반세기 이상 대치상태를 유지해온 우리는 북한의 유치한 국지적 도발에 가슴이 뜨끔해질 때가 많다. 파주 총격전도 마찬가지. 거물급 실세들이 우르르 인천구경을 하고 가서 잘해보자고 하더니 대뜸 총질이니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간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믿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말란 법도 없다. 어찌 됐건 대화 노력을 해야만 하는 숙명적 입장을 이용한 북한의 파주 총격전의 여운은 한 마디로 실망이다. 유치한 짓 그만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판국이다. 게릴라식 치고 빠지기를 잇따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수가 너무 빤히 보인다.

 

북한군은 19일 경기도 파주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우리군 초소에 총격을 가해 파주 총격전이 벌어졌다. 군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8시10분 북한군 10여명이 파주 MDL에 접근해 우리 군은 여러 차례 경고방송을 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이날 오후 5시40분 다시 접근해 와 잠시 파주 총격전이 벌어졌다. 북한군은 전날 강원도 철원 지역 MDL에 접근했을 때는 우리군의 경고사격에 대응을 자제하고 그냥 돌아갔으나 파주에서는 총격전을 일으켰다. 우리측 GP에 북한군 탄피가 남아 있는 것이 이를 증명했다.

고위급 대표단을 내려보내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고는 뒤이어 바로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은 지금까지 북한이 구사한 전형적인 강온양면의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 국방전문가들은 파주 총격전과 같은 북한의 아리송한 도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비록 지팡이를 짚고 다니기는 하지만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탈북자들의 대북삐라 살포를 예방하고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되기 전에 남한에 대해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주 총격전에 국민들은 “강경대응을! 그 동안 먹여 살렸더니 배부른가 보다”, “파주 총격전은 전율과 공포의 장면이다. 북한은 무서운 주적이므로 동포 따위를 들먹이며 감상적으로 쳐다보다가는 적화통일 된다. 군 수뇌부들은 정신 차려라”, “파주 총격전, 북한 병사야! 밥은 먹고 댕기냐?” “파주 총격전은 자칫 전면전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 말라. 전쟁 벌이면 남북이 전멸하고 한반도는 쑥대밭 되어 아이들 미래도 사라진다. 1950년대 따꿍충 놀음이 아님을 명실하라.” 등의 격한 말들을 뱉어냈다.

일부는 “쟤네들 남쪽 근처까지 와서 낙서하고 대변 누고 가는 것을 담력 훈련이라던데 이제껏 국군이 발견하지 못했나 보네.” 등의 우스갯소리도 늘어놨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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