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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살기좋은 나라 "많아도 너무 많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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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종 흑인종 황인종에게 각각  ‘외국인이 살기좋은 나라’라는 어딜까? 살기 좋으려면 필요한 조건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 아니 백 가지 천 가지를 열거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터. 히말라야 산속의 샹그릴라 같은 이상향도 인간의 삶에 100% 만족도를 줄 수는 없다. 그런 나라가 있다면 그 뒷날 바로 가장 살기 싫어지는 나라가 될 것이 뻔하다. 구름처럼 인파가 몰리면 외국인은커녕 토착민들도 숨쉬기 힘들다고 아우성을 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는 역시 중부 유럽의 스위스가 최고로 꼽힌다. 하늘 향해 우뚝 솟은 암산에 만년설이 덮여 있고 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달력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풍경 등은 모든 외국인을 유혹한다.

 

 

CNBC가 최근 HSBC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멋진 자연환경과 사람이 살기 좋은 기후 등을 갖춘 스위스가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의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9천명을 대상으로 생활의 품질, 재정 만족수준, 가정생활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나라 두 번째는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였다. 말레이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로서 금융과 관광이 발달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외국인이 살기 좋은 사유는 피부색이나 종교 등을 따지지 않는 국민성과 ‘더불어 살자’는 공동체 의식,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체험과 수준 높은 삶의 기회가 제공되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런데 정부의 건설과 발전 위주 정책으로 공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이 외국인이 살고 싶어하는 나라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 유일한 이유는 경제생활의 기초가 되는 높은 소득 수준. 연소득이 미화 30만 달러(한화 약 3억1500만원) 이상의 고액연봉을 누리는 비율이 중국에 사는 외국인의 2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과 달리 4위에 오른 독일은 대기와 생활환경이 청결하기로 유명하다. 또 안정적인 사회시스템과 치안, 합리적인 사고방식 등은 외국인들에게 살고 싶도록 호감을 준다.

그런데 중동 하면 일단 모랫바람이 떠오르지만 바레인이 중국 다음으로 다섯 번째 순위에 올랐다. 바레인이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인 것은 땅은 적지만 도시화가 잘돼있고 주민들도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이어서 외국인들이 제2의 고향인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안정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인구밀도가 적어 경쟁이 심하지 않은 뉴질랜드는 외국인 거주 목적지로 선호하는 6위였다. 일단 뉴질랜드가 살기 좋은 이유는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움이 넘친다는 점. 또 영국식 교육체계를 이어받아 어릴 적부터 교육이 엄격하고 인간성을 강조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교육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외국인이 살기좋은 나라를 두고 “호주 태즈마니아나 퍼스 같은 곳에서 살면 스트레스 안 받고 좋을 듯”, “알프스에서 외국인이 살기에 좋나? 장사하거나 치즈 만들지 않으면 뭐 먹고 살지? 맥가이버 칼 만들 수도 없고”, “외국인이 살기 싫은 나라로는 미국과 일본을 꼽고 싶다. 미국은 은근히 배타적인 나라 같다. 독일처럼 무섭지 않은 땅이 살기 좋은 나라다”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는 태평양의 섬 아닌가? 돈만 있으면 천국이지” 등의 말들이 나왔다.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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