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철수 지지율, 비울 때마다 오른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6 0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미약하게나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최근 실시된 기관별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일제히 지지율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한동안 관심권 밖에 있던 안철수 지지율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지지율은 최근 실시된 리얼미터와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매주 실시되는 리얼미터 조사 중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묻는 조사 항목에서 안철수 지지율(7.5%)은 박원순 서울시장(18.9%),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7%), 문재인 새정치련 의원(13.2%),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7.7%)에 이은 5위를 기록했다. 한주 전 조사에 비해 순위는 1계단, 지지율은 1.1%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는 지난 13~17일 실시됐다.

리얼미터의 야권 차기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안철수 지지율은 빅3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순위는 박원순 시장(21.0%), 문재인 의원(14.8%)에 이은 3위를 유지했지만 박 시장과 문 의원의 지지율이 각각 0.9%포인트와 1.1%포인트 하락한데 비해 홀로 2.3%포인트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다.

여야 대선주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제외)를 상대로 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안철수 지지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다. 한길리서치의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순위는 박원순 시장(21.6%), 문재인 의원(13.8%), 김무성 대표(10.1%)에 이은 4위를 지켰지만 지지율은 0.4%포인트 올랐다. 빅3 중 박원순 시장이 0.2%포인트 올랐을 뿐, 문재인 김무성 두 사람의 지지율은 각각 2.6%포인트, 2.5%포인트 내려간 것과 대비된다. 이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실시됐다.

이같은 안철수 지지율 상승은 두 기관의 조사가 진행중이었던 지난 15일 그가 기자간담회를 자청, 또 한번 자신을 비우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련이 7‧30 재보선에서 참패를 맛본 이후 이에 책임지고 칩거하다시피 해온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모든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자신이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가 이 자리에서 선언한 내용은 ▲새정치련 비대위에 불참하고 ▲내년 전당대회(전대) 때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측근인 송호창 의원도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모아졌다.

사실상 당내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기구에 모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더구나 자신을 위해 임시 지도부가 배려한 조강특위 위원 몫도 포기하겠다고 밝힘으로써 향후 당권 경쟁이나 국회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는 대표 선출과 관련한 전대 룰을 결정하는 주요 기구이고, 조강특위는 17개 시도 지역위원장 선정을 담당하는 기구이기 때문이다.

이중 시도 지역위원장은 전대 대의원과 차기 총선에 나설 국회의원 후보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다. 이처럼 첨예하게 이익이 걸린 자리인 만큼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이 합친 이후 지금까지도 지역위원장이 중복되는 지역과 공석인 지역에 대해서는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다. 이들 지역의 위원장을 누구로 정할지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가 이번에 새로 구성된 조강특위다.

한편 송호창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이날 발언에 호응,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강특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 지지율이 아직은 움직임이 미미해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대선 주자 지지율이 언론 노출 빈도에 비례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감안하면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안철수 지지율 상승이 지속성을 이어가기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누리꾼들은 안철수 지지율에 대해 "안철수 지지율, 글쎄요~" "안철수 지지율, 오랜만에 올랐군요. 기대됩니다." "안철수 지지율, 어느 세월에, 어휴~"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