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스리랑카 중부의 차 재배 지역 바둘라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20채가 흙더미에 휩쓸리고 주민 200여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산사태가 너무 심각한 까닭에 스리랑카 재해대책 당국은 매몰된 농장 노동자들의 구조가 불가능하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당국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고산 차재배 농장 주민 수백 명은 경찰의 저지를 무릅쓰고 맨손으로 진흙땅을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실종자 숫자는 민간과 당국의 추정치에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마힌다 아마라웨라 재해대책부 장관은 코슬란다 차농장 사망자 숫자가 100명 미만이라고 발표했으나 스리랑카재해대책본부는 190명이 실종했다고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한편 마을 주민들은 사망자가 200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