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함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가 현저히 좁아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개표 초반부터 우위를 보이며 연방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했다. 공화당은 현재 13개 경합주 가운데 최소 7석을 확보하면서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석을 차지해 여소야대 정국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개표가 남아 있는 알래스카와 버지니아의 개표와 상관없이 공화당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임기 말 권력 약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약진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