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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던 여인 “민낯이니 찍지 마세요”

중국 여인, 남편 공사대금 받기 위한 소통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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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자살 직전의 여성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기자들에게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이니 찍지 말라고 부탁하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홍콩 핑궈르바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 여성이 하이난성 하이커우 시의 한 10층호텔 옥상에 올라 뛰어내리겠다고 한 이후 이런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이 여성은 호텔옥상에 설치된 대형 광고 철제구조물에 앉아 뛰어내리겠다고 했고, 주변 사람의 신고로 얼마 후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내려오라고 계속 설득했지만 이 여성을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기자들이 여성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이 여성은 "오늘 나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이니 절대 사진을 찍지 마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자살하려는 사람이 외모에 신경을 쓰는 여유에 주위에 있던 경찰관과 기자, 구경꾼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결국 자살소동을 벌인 여성은 심경의 변화가 생겨 안전하게 내려왔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로 알려진 이 여성은 남편이 그 호텔의 인테리어 공사를 했는데도 호텔 측이 18만 위안의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 공사비를 받아내기 위해 자살소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자살소동 후 호텔 측으로부터 공사대금에 대해 협의하자는 약속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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