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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중국 주도 '아태 자유무역지대' 적극 지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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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자유무역지대 건설 계획을 적극 지지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21개 APEC 회원국 전체가 참여하는 경제통합 모델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옌치후 국제회의센터(ICC)에서 열린 제22차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선도발언을 통해 FTAAP 실현을 위한 로드맵 채택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 11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옌치후 국제회의센터(ICC)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세션1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오른쪽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 로드맵은 APEC 회원국들이 FTAAP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진전시키자는 합의가 담겨 정상선언문 부속서로 채택될 예정이다. 또 FTAAP 실현 관련 공동전략연구를 개시해 2016년 말에 각료회의 및 정상회의 때 최종 보고서와 권고안을 제출한다는 내용도 포함한다.

FTAAP는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보다 더 넓은 범위의 구상이다. 박 대통령이 이번에 적극지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2006년부터 APEC에서 논의되어 온 FTAAP를 현실화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에서도 "현재 아태지역에서는 여러 논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각각의 논의가 지류라면 FTAAP은 큰 강에 비유할 수 있다"며 지지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박 대통령은 FTAAP 실현에 장애가 되는 회원국 간 FTA 협상 역량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한 '지역경제통합 역량강화사업(CBNI)'의 2단계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것을 제안해 정상선언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글로벌가치사슬(GVC)에 더 많은 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요 산업별 중소기업의 GVC 참여 연구사업'도 제안했다.

아울러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 극복을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주도의 다자무역체제를 중심으로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의 회복 필요성 등 무역투자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보기술협정(ITA) 확대 협상이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도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APEC의 보호무역조치 동결 약속이 2018년으로 연장되는 데 기여했다"며 "비관세장벽 등 보호무역조치 확산으로 기업이 겪을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창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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