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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이병 의식 깨어 7명 재조사

뒷머리 함몰, 가혹행위와의 관련여부 '초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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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식의 머리 뒤쪽에 생긴 함몰을 선임병들의 가혹행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군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뒤에 생긴 것이라서 구타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일까?

자대 배치 후 19일 만에 식물인간이 된 육군 15사단 구 모(22) 이병 사건과 관련해 육군은 12일, 구 이병의 뒷머리에 생긴 3㎝ 크기의 상처는 사고 당일 생겼다고 주장하는 부모의 말과 달리 입원한 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사고는 2012년 2월18일 발생했고 국군춘천병원에서 CT를, 춘천한림대성심병원에서 MRI를 촬영했다. 당시 결과를 부모에게 설명했고 부모도 동의했다"며 "이후 3월5일 부모가 사진을 제시하며 확인 요청했고 춘천 한림대 성심병원 담당의사가 '이건 오래 누워있어서 생긴 욕창'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병원 의사도 사고 당일 CT와 MRI를 촬영할 때는 머리 외관에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며, 의식을 회복한 구 이병과 가족이 가혹행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규명을 위해 재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선임병 조사에 대해서는 "선임병들은 진술서를 받았고 개별면담은 동기생과 후임병을 대상으로 했다"며 "진술서만 받은 부분도 다시 확인해서 재조사 하겠다"고 말했다.

재조사 대상에 대해서는 "구 이병이 지목한 선임병이 추가된다. 이들은 전역했기 때문에 민간 수사기관과 협조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이병은 깨어난 뒤 7명이 끌고 가 그중 3명이 때렸다고 진술했다. 예비역에 대해서는 군이 조사할 권한이 없어 민간경찰과 공조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군은 7명 모두를 재조사할 방침이다. 고창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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