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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볼라에 샤가스병까지?

30만명 감염...감염자 30%는 심장이상 호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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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수그러들기도 전에 ‘신종 에이즈’로 불리는 ‘샤가스 병’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FOX 뉴스 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일러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샤가스병 감염은 지금까지 주로 멕시코 등 중남미 열대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지난 수 년 동안 미국 남부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확인돼 전 지역 확산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샤가스병은 심각한 심장질환을 초래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전염병으로 '침노린재(kissing bug)'라는 흡혈곤충에 물려 감염된다. 수혈, 장기이식, 모체에 의해 태아 감염 등 감염경로는 다양하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는 700만~8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약 3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미 의료 및 보건 당국은 아직 샤가스병이 발병 단계에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일러 의대 연구팀이 2008~2012년 텍사스주 헌혈자의 혈액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6500명 중 1명이 침노린재 감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CDC가 추정한 위험도보다 5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샤가스병에 걸리면 심장이상이나 그와 관련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감염자 중 30% 이상은 만성 심장질환을 겪고 10%는 소화계, 신경계 이상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 초기단계에서는 치료가 가능지만 강력한 치료제를 3개월 동안 사용해야 한다. 샤가스병이 우려되는 가장 큰 원인은 에이즈처럼 잠복기가 길어 초기 발견이 쉽지 않는 것이다. '신종 에이즈'라는 악명이 생긴 것은 발병을 깨달았을 때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완치가 어려운 데 있다.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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