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621명이 응시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1,216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수능은 영어가 통합형으로 쉽게 출제되고 국어, 수학 영역은 난이도가 다른 A·B형 선택형으로 출제됐다. 시험 시간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 및 한문이다. 시험은 오후 5시에 끝난다. 저시력·뇌병변 수험생은 일반 수험생보다 1.5배, 맹인 수험생은 1.7배 시험 시간이 더 주어져 오후 8시43분에 완료된다.
이날 관공서는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늦췄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시간대 운행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됐고 운행 횟수도 38회 가량 늘렸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30분간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교육부는 이 시간대에 버스,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이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또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시험장 주변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의신청 접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 최종 정답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 후 24일 오후 5시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성적표는 다음달 3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며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는다. 재학생이 아닌 경우 희망자에 한해 메일로도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 박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