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11~13일 전국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로 최고 지지율을 얻었다고 밝혔다. 예비조사에서 선정된 상위 8명의 이름을 제시한 뒤 지지도를 묻는 이번 조사에서 2위는 13%를 얻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위는 8%에 그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였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7%)과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 안희정 충남도지사(3%),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는 기타 인물을 꼽았고 유보의견을 표시한 응답자도 34%에 이르렀다.
한국갤럽은 야권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 쏠림은 지난 대선에서 이미 대통령을 배출한 여권에 차기 유력 주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현 시점에서 정치인 선호도를 대권구도에 연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단지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지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하기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이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고창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