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포의 당뇨병! 1천만명의 혈당이 비정상

30세 이상 성인 3분의 1은 환자 또는 고위험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15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겪고 있고, 공복혈당 100~125㎎/㎗의 ‘공복혈당장애 환자(당뇨병 고위험군)’는 10명 중 2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혈당이 정상수치를 넘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 1,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9.9%(약 310만명)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10.7%(160만명), 여자 9.1%(150만명)였다. 특히 당뇨병 유병률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21.4%(남자 24.3%, 여자 19.3%)로 나타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함을 보여줬다.

 

▲ 14일 저녁 서울 서초구 세빛섬 앞에서 열린 '2014 세계당뇨병의날 기념 푸른빛 점등식' 행사에서 최문기(왼쪽부터)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정수진 교수, 박성우 한국당뇨협회 회장, 김성원 한국당뇨협회 홍보위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진두생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새로 추가된 당뇨병 진단기준인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을 적용하면 유병률은 11.8%로 약 2%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당뇨병이 만연하는데도 30~40대 중년의 절반은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는지 모르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성인 10명중 1명은 발병 사실을 인지하고도 치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자 중 진단을 받아서 자신의 질병을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7명(72.7%)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9.2%)보다 여성(77.0%)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4.9%), 40대(54.8%) 2명 중 1명은 당뇨병 사실을 몰랐으며, 특히 30대 남성은 인지율은 32.8%에 불과했다.

의사진단을 받고도 치료하지 않은 비율은 10명 중 1명꼴이었으며, 특히 30대 여성 당뇨병 유병자는 절반이 치료하지 않았다. 당뇨병 관리 교육을 받은 사람도 15.8%에 머물렀다. 혈당이 적정수준으로 조절되는(당화혈색소 6.5% 미만) 비율은 28.1%(남성 29.5%, 여성 26.4%)에 그쳤다.

이 대목에서 눈에 띄는 점은 치료자가 비치료자에 비해 조절률이 10% 가량 낮은 것이다. 이는 발견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다가 결국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되어서야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음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가건강검진 등을 통해 당뇨병 인지와 치료가 많이 개선됐으나 아직도 미흡하다"며 "환자의 인식개선과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고 정부의 노력도 더욱 피룡하다"고 지적했다. 이대한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