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의 한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1만마리가 살처분 됐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제시 금구면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가 도축장 출하 전 AI 정밀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이날 오전 8시부터 이 농가의 오리가 살처분됐다.
앞서 14일 전북도는 이 농가로부터 의심축 신고가 접수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되자 해당 농가에 대한 방역팀을 급히 파견해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에 나섬과 동시에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의 오리농장 2곳에 대한 AI 정밀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했다. 이들 농가에 대한 고병원성 AI 여부 결과는 17일께 나온다.
전라북도에서는 지난 7일 AI 의심신고가 들어온 금구면의 한 오리 사육농가가 고병원성 AI(H5N8형)로 판명된 이후 8일 만에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다. 박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