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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여친, 용기에 박수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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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여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자신의 性(성)에 관한 비밀을 고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펠프스 여친의 고백은 우선 박수부터 이끌어낸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존중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민한 대중의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는 것이 개인의 性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홍석천은 인기 절정의 위치에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져야 했다. 국내 최초 트렌드젠더 연예인 하리수 또한 시작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홍석천과 하리수는 그들만의 특별한 ‘性고백’이 문제가 되어 여전히 일부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고 있다.

과연 펠프스 여친의 고백에는 어떤 시선이 드리워질까. 남자친구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SNS를 통해 마침내 고백한 펠프스 여친, 고백하기까지의 배경, 고백 후의 파장 등을 차치한 상태에서 펠프스 여친의 고백은 분명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펠프스 여친의 갑작스런 커밍아웃을 전해들은 국내 누리꾼들은 “아니 이런 민감한 고백을 왜 펠프스한테 직접 안하고 이렇게 만천하를 통해 하는 거지? 혹시 펠프스랑 헤어졌나? 마지막에 스포트라이트라도 받고 싶어서 이러는 건 아니겠지?”, “세상에, 저게 과연 41살의 몸매인가 싶어서 펠프스 여친의 비키니 사진을 넋을 놓고 봤었는데 원래 남자였다니, 역시 의학의 힘은 놀랍다”, “펠프스 완전 멘붕 왔을 듯. 자기 여자 친구가 사실은 태어날 때부터 여자가 아니었다니, 나 같으면 진작 털어놓지 않은 괘씸죄까지 더해서 펠프스 여친과 당장 이별이다”등 천차만별 반응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의 여자 친구 테일러 리앤 챈들러(41)는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나는 사실 남자로 태어났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그녀는 중간형태의 외성기를 지닌 간성으로 태어났다는 게 펠프스 여친의 설명이다. 이후 그녀는 10대 시절부터 남성 호르몬 억제제를 맞아왔으며 20대 초반에 남성 성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여자로 다시 태어났다고 털어놨다.

이번 고백에서 “난 단 한 번도 남자였던 적이 없고 남자로 산적도 없다”고 털어놓은 챈들러는 “이번 일로 그(펠프스)와 헤어지게 될 수도 있다. 그건 지옥 같은 일이다. 펠프스가 하나의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의 팀은 펠프스를 보호하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펠프스는 내가 온전히 여자임을 느끼게 해준 첫 번째 남자다”는 말로 펠프스를 향한 애틋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챈들러는 이러한 고백 이후 상당한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보도됐다. 이후 그녀는 19일, “한 시간 동안 울면서 손에 잡히는 것을 다 집어던졌다. 두 걸음 앞으로 나갔지만 백 걸음 뒤로 물러선 것 같은 기분이다”라며 심경을 전해왔다.

한편 펠프스는 지난 9월 30일 음주운전으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고 재활원에 들어가 있으며 며칠 내로 퇴원할 예정이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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