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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하 영향, 하나하나 짚어보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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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계에도 초미의 관심사였던 중국 금리인하가 현실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 보니 중국 금리인하가 강건너 불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도 중국 금리인하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디플레 우려가 시시각각 한국 경제를 옥죄어오는 가운데 단행된 중국 금리인하는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게 뻔하다.

먼저 우려되는 중국 금리인하 영향은 중국 제품의 수입물가 인하 효과다. 위안화의 환율이 상승함으로써 중국 제품의 수입 물가가 낮아짐에 따라 중국산을 많이 쓰는 나라에서는 당장 물가 인하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로 인한 수출 증대, 그리고 경제 성장률 상승 효과를 기대하겠지만 한국 등 중국산 제품을 많이 수입해 쓰는 나라에서는 물가 인하, 그에 따른 디플레의 가시화 등 달갑지 않은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중국 금리인하 영향의 양면성이다.

그렇지 않아도 디플레 공포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요즘의 현실에서 이같은 중국 금리인하 영향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한국에서 디플레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는 마당이다.

경기침체와 물가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인 디플레는 과거 일본의 예처럼 장기간의 경기 침체를 가져올 악재중 하나다.

당장 디플레 위험에 처한 각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위기 탈출을 위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대두된다. 중국 금리인하 영향이 세계적 통화전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우리의 경우도 중국 금리인하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욱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가계부채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선뜻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금리인하 영향에 대비해야 하는 한국 경제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21일 경제 성장률 상승세 둔화가 이어지자 이자율 인하를 단행했다. 금융기관에 대한 1년 만기 대출이자를 0.4% 포인트 내려 5.6%로 하고, 역시 1년 만기 짜리 예금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2.75%로 조정한 것이다.

이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른바 중국판 양적완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 3분기까지 7.4%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당초 목표치 7.5%를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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