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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열차사고, 가슴이 철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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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열차사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랐다?

어이없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정선 열차사고다. 국민안전처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을 책임지겠다며 대부처로 개편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일까. 최근 국민안전처가 대형사고의 원인을 국민들의 안전불감증 탓이라 말한 업무 보고자료가 공개돼 눈길을 잡아끈다. 설상가상 이들은 국민의 안전관리를 정부가 주도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 관행이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정선 열차사고는 어찌 설명될 수 있을까.

 

 

 

 

정선 열차사고 또한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자업자득 재난일까. 300여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대한민국의 비극적 사건사고들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정선 열차사고 소식에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잇따른 사건사고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국민들이건만 이마저도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의 태도에 또 한 번 기가 탁탁 막히는 순간이다.

갑작스런 열차 운행 중단으로 발이 묶여 버린 승객들, 난데없는 날벼락에 많은 이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정선 열차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은 “주말에 나들이 갔던 사람들 재수 없게 됐네. 다행히 토요일 저녁 강원도에서 출발했던 열차라 나들이 승객이 그리 많지만은 않았겠지만 암튼 안됐다”, “정선 열차사고, 장에 가던 노인들도 상당수 타고 있었다던데 얼마나 놀랐을까. 제발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선 열차사고, 이번 무궁화호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보상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몇 시간씩 기다리다 결국 야밤에 산행까지 하고 결국 버스 탔다는데. 이건 뭐 무궁화호 여행 3종 패키지도 아니고, 악착같이 보상 받는 게 맞는 듯”등의 말로 정선 열차사고에 공분을 쏟아냈다.

22일 오후 6시께 강원 정선군 민둥산역 인근 신월터널에서 정선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가 멈춰 섰다. 빗길 철로 결빙이 원인이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정선 아우라지역을 출발한 열차는 운행 32분만인 오후6시 2분께 정선군 정선읍 신월터널 인근 오르막 구간에서 빗길에 철로가 결빙되면서 바퀴가 헛돌다 자연 정차했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다른 열차를 보내 견인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정전까지 일어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충격으로 28명의 승객들이 넘어지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14명이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충돌한 119 구조대에 따르면 열차가 멈춰선 곳은 산악지대로 구급차의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나머지 승객들은 열차 안에서 5시간 30여분을 대기하다 추가 안전사고 가능성을 이유로 10분 정도 걸어 대기해둔 버스 편으로 전원 귀가 조치됐다.

정선역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23일 새벽 12시 30분께 민둥산 인근에 유치했다. 날이 밝으면 사고 원인 등을 밝혀 견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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