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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정답 발표, 이 혼란 언제까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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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능 정답 발표에 이처럼 일희일비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당연히 하나여야 할 대입 시험 정답을 두번씩 발표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더구나 수능 정답 발표를 두번에 걸쳐 하는 이같은 기현상이 2년 연속 거듭되는 나라가 또 어디에 있을까.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 대입 수능 이야기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출제 오류로 인해 교육당국이 곧 2015학년도 수능 출제 오류 문제에 대한 수능 정답 발표를 실시한다. 지난해 수능 출제 오류로 인한 혼란이 진행중인 상황 속에서다.

지난해 수능 출제 오류만으로도 이미 우리 사회는 한바탕 소동을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됨에 따라 오답으로 채점됐던 수험생 1만8884명 중 무려 9073명의 등급이 한계단씩 오른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이로 인해 대학과 수험생들은 한바탕 난리를 치를 처지에 놓였다. 교육부 조치에 따라 선의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뒤늦게 해당 대학에 정원외 입학할 길이 열린데 따른 것이다.

출제 오류로 인한 피해는 절차장 혼란상을 초래한데 그치지 않는다. 1년전 응시했다 실패한 피해자가 해당 대학에 입학한다고 해서 당사가자 완벽한 구제를 받는 것도 아니다. 잃어버린 1년, 그간 겪었을 상실감과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고스란히 피해자 스스로가 감내해야 할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능 정답 발표로 인한 피해자는 이들 외에 또 있다. 출제 오류로 성적이 낮게 산출되는 바람에 하향 지원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은 구제받을 길이 없다. 세계지리를 선택했다가 평가원이 애초에 제시한 정답을 고른 학생들도 구제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대입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천684명이며 이 중 세계지리 8번 문항에 틀린 답을 낸 사람 수는 1만888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 출제 오류로 인한 이같은 혼란이 또 한차례 반복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은 2015학년도 대입 수능과 관련, 24일 오전중 영어 홀수형 25번과 생명과학2의 8번에 대한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새로운 수능 정답 발표로 전체 평균 점수가 올라 기존 정답을 맞힌 수험생들은 표준점수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생명과학2의 8번 문제 정답이 새로 발표됨으로써 의대 지원자들의 혼란상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능 정답 발표에 대해 거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수능 응시생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 누리꾼은 "수능 정답 발표, 이번엔 확실한거 맞나?" "수능 정답 발표를 도대체 몇번씩 하는거야. 이미 가채점 다 끝냈는데" "수능 정답 발표, 이번건 정말 믿어도 되는거냐?" 등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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