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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구 남성추월, 전시도 아닌데 웬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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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구 남성추월 현상이 가져다줄 문제의 심각성을 미리 우려했던 탓일까?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지난 18일 다소 한가해 보이는 내용의 서면브리핑을 내놓았다. 예산안 기한내 처리 문제와 '사자방'(사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국정조사, 누리교육 예산 배정 문제 등 뜨거운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 마당에 뜬금 없이(?) 야당에 저출산해결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것이다. 저출산 기조가 더 심화되기 전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이에 대응할 종합대책을 마련하자는게 제안의 요지였다.

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엔인구기금 세계인구현황 보고서'를 인용해가며 한국의 여성 1인당 연평균 출산율이 1.3명에 불과하며, 이는 전세계에서 3번째로 낮은 수준임을 강조했다. "충격적인 숫자"라는 표현과 함께였다.

권 대변인은 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저출산은 국가의 성장엔진을 꺼트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5일 뒤 여성인구 남성추월 현상이 곧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성별에 따라 고착되다시피 한 사회적 역할을 남녀가 공유하는데 대해 인식의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회적 역할 분담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의원이 제안한 국방의무에 대한 여성의 참여 등이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3일 내년에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여초(女超, 여성인구 남성추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경고성 통계자료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여성인구 남성추월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저출산과 노령화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출산율 저하로 태어나는 인구는 적은데 남성보다 오래 사는 여성인구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여성인구 남성추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는 것이다. 남아선호 사상이 줄어든 것도 여성인구 남성추월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통계청이 밝힌 내년 우리나라의 예상 인구는 여성 2천531만명, 남성 2천530만명이다.

통계청은 또 우리의 여성인구가 2031년 2천62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남성인구는 2029년 2천59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듬해부터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이를 보면 여성인구 남성추월 현상은 내년부터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추정이 가능해진다.

여성인구 남성추월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성인구 남성추월이라니, 남자들 장가들기 좋아지겠네." "여성인구 남성추월, 좋아할 일 아니다. 그러지 않다도 좁아진 남자들의 사회적 입지가 더 좁아질게 뻔하다. 남자들 정신차리자." "여성인구 남성추월, 요즘 젊은 부부들에게 나타난 여아선호의 결과 아닌가요?"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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