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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물벼락, 조심하셨어야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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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물벼락을? 황우여가 왜 뭔 잘못을 했기에 물벼락씩이나? 26일 점심 때 이후 인터넷에는 황우여 물벼락 소식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부산에서 출마해 네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황우여가 물벼락을 맞았다니 깜짝 놀랐을 법하다. 그러나 황우여 물벼락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누가 황우여를 물바가지로 ‘저격’한 것이 아니라 교육시설을 순회하다가 스스로 물세례를 초래한 것이다. 황우여 장관이 연배가 좀 있는 관계로 이마가 살짝 벗어져 요즘 차가운 날씨에 물벼락을 맞으면 나우 섬뜩했겠지만 황우여 자신이 자초한 일이라 터널웃음을 지으며 쑥스러운 순간을 모면할 수밖에 없을 터이다.

 

 

황우여 물벼락 소식에 사이버 누리 세상에는 “황우여 물벼락이라. 이명박 시절에 4대강 추종자가 물벼락을 맞으셨네요. 진짜 크게 당할 사람은 잘못을 인정도 하지 않고 있는데”, “황우여 물벼락 이거 장난 아닌데요. 사소한 것에도 기분 나빠하고 밀어붙이는 윗사람이었다면 학교 폐쇄할지도 모르지요 허허” “황우여 물벼락, 국민들을 웃게 해주셔서 고맙군요. 그런데 수질오염을 시킨 것 같아요” 등의 말들이 오라왔다. 반면에 “황우여 물벼락은 자초한 것이지만 이명박 시절에는 그랬더라도 제발 앞으로 국가를 위해 좋은 일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황우여, 물벼락 맞았으니 정약용의 여유당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비록 여의도에는 안 계시지만 그 환한 웃음으로 진심으로 모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장관이 되도록 애를 써야 지난 시절의 우가 만회될 겁니다”와 같은 충고도 나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수능 영어와 과학 영역 출제오류로 곤혹스러움을 겪었다. 황 부총리는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FAU) 부산 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실험실을 둘러보던 중 문 부근의 긴급 샤워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순간 차가운 물이 황 부총리의 머리와 옷에 떨어져 깜짝 놀랐다. 그는 곧 특유의 주름살을 지으며 웃으며 "내가 처음으로 이 시설을 테스트해줬다"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런 넉살과 유머가 그를 정치 9단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그 샤워 손잡이는 교수나 학생들이 실험을 하다 유해한 화학약품 따위가 옷에 묻었을 경우 씻어내는 시설이다.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 부산 캠퍼스는 독일 화학생명공학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명문대학이다. 부산캠퍼스는 2009년 교육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 승인을 받아 화학생명공학부 대학원 과정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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