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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영화, 못 보게 하면 더 궁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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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영화가 나왔다는 말에 표현의 자유가 새삼 느껴진다. 김정은을 암살하는 소재를 가진 영화라니 흥미롭기도 하고, 그런 암살 내용으로 영화까지 만드는 시대가 왔구나 생각하면 상전벽해를 느끼게 된다. 영화에 살인이나 성폭행은 이제 웬만한 정도의 수위면 통과되는 시대다. 드라마에서도 적나라한 키스까지 허용되는 세상이지만 김정은 암살 영화는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종로나 신촌, 강남 등지의 김정은의 암살 관련 영화가 상영된다고 가정하면 남북 사이에 행여 좋지 못한 일이 벌어질까를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은 암살 영화가 긁어 부스럼을 내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이를 차단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참으로 흥미로운 시대다.

김정은 암살영화 소식에 인터넷에서는 이념적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티격태격 원색적이거나 유치한 말장난으로 치고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김정은 암살 영화는 단지 표현의 자유를 확장한 것일 뿐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종북 수구꼴통 운운하며 치졸하게 말다툼을 벌이는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김정은 암살영화, 금지도 괜찮아. 불법다운로드라는 게 있거든. 뭐 물론 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지만” “김정은을 암살하는 소재의 영화라잖아 단지 영화! 코믹 영화에 웬 호들갑들을 떨 필요까지야” “이번 김정은 암살영화와는 상관없지만, 할리우드가 지금까지 등장시킨 한국인의 이미지가 좋았던 적이 거의 없다. 중국보다 못하다니까”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해서 만들어진 할리우드 코믹 영화 ‘더 인터뷰’가 우리나라에서는 상영이 안 된다. 국내 판권을 가진 직배사 ‘소니코리아 픽쳐스’가 남북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해 국내 에선 개봉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직배사 측은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밝히며 미국 배급사와도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올 상반기에 시사회를 마쳤다. 북한은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깡패영화업자들’ ‘천벌을 받을 악의 제국’이라고 제작진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왔다. 미국에선 성탄절에 개봉된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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