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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폭발, 살 땅이 줄곧 줄어들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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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폭발로 일본인의 삶이 점점 더 궁색해지고 있다. 일본 아소산 화산폭발 때문이다.

2011년 봄 동일본대지진에 의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지 어언 3년 8개월이 지났다. 그런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일본 화산 폭발이 또 연거푸 일어났다. 이번엔 아소산 화산폭발이다.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반경 수십km까지는 주거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다. 폭발로 인해 폐허가 따로 없는 원진 근처의 풍경은 흉물스러움과 오싹함마저 안겨준다. 원전이 폭발하든 화산이 폭발하든 그곳은 한 동안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린다.

 

 

일본 아소산 화산폭발은 또 얼마만큼의 육지를 인간의 터전에서 빼앗아가게 될까? 아소산 화산폭발은 그곳 일대의 거주민들을 연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물질문명과 문화가 아무리 발전해도 일본 화산폭발이 계속된다면 도루아미타불이다. 그들의 삶은 언제 잿더미로 변할지 모르는 위험이 항상 노출돼 있다. 아소산에서 발생한 화산폭발은 일본에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일본 화산 폭발 이후 그 부근은 지금까지도 연기가 검은 포장처럼 하늘을 덮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참담함을 준다. 구마모토 항공편도 다수가 결항이 결정돼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서 27일 오전 일본 기상대는 일본 화산폭발로 인한 연기가 상공으로 1천5백 미터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헬리콥터로 화산 일대를 내려다본 결과다.

25일 일본 구마모토현의 소문난 여행 명소인 아소산의 일부인 나케다케 제1화구가 폭발을 했다. 일본 현지 방송 등이 찍은 현장 화면에는 시커먼 연기 속에서 뻘건 마그마가 끓어오르는 광경까지 포착됐다. 화산재 등은 인근 오이타현까지 바람을 타고 확산돼 생활피해를 주고 있는 중이다. 일본 구마모토 당국은 화산 경보 수준을 상향 조정하고 반경 1km에는 일반인의 접근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추가피해 예방과 조기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아소산 화산 폭발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화구 주변에서는 용암이 굳어 생긴 돌덩어리 인 ‘스코리아’가 발견됐다. 일본기상대는 이번 폭발은 지하의 마그마의 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소산 유명한 관광명소. 3000만 년 전 화산 활동을 시작했다. 1958년에 전조 없이 터져 12명이 사망했고 35년 전에도 대규모 폭발도 관광객 3명이 숨졌다.

일본 열도를 공포에 떨게 한 아소산 화산폭발. 국내 여러 누리꾼은 "일본 화산폭발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던데. 그럼 일본 아소산 인근의 사람들은 죄다 이사할 필요가 있을까? 일본 화산폭발이 멈춘다고 해도 심장이 벌렁벌렁새서 거기서 살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다.

또 일부는 "후쿠시마에 이어 아소산 인근까지, 일본은 점점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이 줄어드는군”, “일본 화산폭발, 이래서 마음을 곱게 써야지. 일부 정치인들의 글러먹은 마음씨에 하늘이 노하셨군. 비정해보일진 몰라도 일본 아소산 화산폭발은 절로 권선징악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리는군요”, “일본 화산폭발,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사람이 다치고 죽었다는 얘기는 안 들리네. 부디 큰 피해 없이 조속히 일본의 화산활동이 잠잠해지길 빌어본다”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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