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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윤회 "아니 땐 굴뚝은 아닌 것 같은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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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윤회 씨 직격! 검찰은 어떻게 결론을 낼까?

세계일보, 정윤회 씨 관련보도로 세밑으로 향하는 정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윤회 씨가 청와대 바깥에서 정기적으로 청와대 인사들을 만나 국정을 조종한다는 소문은 찌라시 수준이라서 대응을 하지 않았다던 청와대가 세계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이후 세계일보의 정윤회 보도 사건은 연말 정국을 뒤흔들 정도로 커져 버렸다. 검찰은 발 빠르게 정윤회 씨 사건을 수사할 담당 부서를 정했다. 세계일보, 정윤회 씨,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받는 박 모 경정 등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새정치민주연합 확대간부회의가 열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이 '정윤회 국정개입은 사실'이라고 인쇄된 세계일보를 들어보이고 있다.

 

1일 현재 정윤회 씨와, 며칠 만에 휴가를 마치고 출근한 박 모 경정은 자신들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정윤회 씨는 법정 대리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세계일보가 지난 28일 밝힌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모 경정도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의 핵심 포인트는 박모 경정이 작성했다는 문건이 청와대 내부 보고용 문서, 즉 감찰문건이었는지, 아니면 항간에 떠도는 내용을 수집한 ‘찌라시’였는지다. 만약 감찰문건으로 결론나면 청와대가 정윤회 씨를 사찰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후폭풍은 어마어마하게 커질 우려가 있다. 그리고 정윤회 씨 관련 내용이 단순한 찌라시였다면 문건을 만든 사람과 퍼트린 사람이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검찰은 이른바 십상시 회원들의 존재와 모임 사실 등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범계 의원이 세계일보가 보도한 정윤회 씨 등의 의혹을 캘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이 되어 이번 사건을 정윤회 게이트로 규정하며 국정을 흐리는 세력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세계일보 정윤회 보도 잘했네. 아니땐 굴뚝에선 연기가 나질 않아요”, “세계일보, 정윤회 보도에 큰 박수를! 감히 수렴청정이라네”, “세계일보, 정윤회 보도 접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대통령이 얼마나 우습길래 농단을 저지를 생각을 하다니, 사실이라면 대역죄인으로 다스려야 할 듯”, “세계일보가 터트린 정윤회 게이트 의혹, 이 사람은 왜 이리 여기저기 끼지?” “세계일보, 정윤회 보도는 대한민국을 민주화하고 사람 사는 세상으로 이끄는 길이다. 종교와 지역 등 모든 것을 떠나 국정에 일반인이 끼어들면 곤란하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이 지난 1월 작성한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동향 보고서를 확보하고 문건에 든 내용을 보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내부 인사들과 매달 2회 서울 강남 등지에서 만남을 갖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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