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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충돌론, 음파가 달라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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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충돌론, 신빙성의 정도가 궁금해! 

천안함 충돌론이 연말 온라인 세상을 후끈 달군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인천광역시 소재의 아름다운 섬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하고 만 해군 초계함이다. 해군 마흔 명이 사망하고 여섯 명이 실종됐던 천안함 사고는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정부가 결론을 냈지만 며칠 전에 ‘천안함 충돌론’ 주장이 제기돼 적잖은 파문이 일고 있다.

 

▲ 2010년 4월 29일 인양되고 있는 천안함 함수 절단면.

 

당시 북한은 당연히 천안함 침몰은 자기들과는 무관하다고 강력히 반론을 폈다. 그리고 일부 국민과 학자들은 정부 발표에 석연찮은 감정을 표했다. 그리고 이후에도 천안함 어뢰 침몰과 충돌론 등을 염두에 둔 많은 논쟁이 이어져 왔다. 그리고 도올 김용옥, 천안함 조사위원이었던 신상철 씨 등이 군에 의해 고소고발을 당하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그런데 최근 천안함 충돌론이 불거졌다. 경성대와 캠브리지 대학 학자들이 당시 음파를 분석해 보니 천안함 침몰 당시 나타난 음파는 어뢰에 맞아 수중 폭파돼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길이가 100m가 훨씬 넘는 거대한 잠수함과 충돌했을 때 관측되는 지진파라고 기술했다.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발전’ 온라인판에는 경성대 김황수 물리학과 명예교수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모로 카레스타 연구원의 공동 연구논문 ‘진짜로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원인은 무엇인가(What Really Caused the ROKS Cheonan Warship Sinking?)’가 발표됐다. 논문에서 이들은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 주파수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심지어 연구진은 잠수함의 크기가 구체적으로 길이 113m, 지름 5.6m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천안함 충돌론은 매우 과학적인 분석이어서 상당히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 같은 천안함 충돌론에 국방부는 내심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당시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를 할 때 민간 전문가는 물론 러시아, 스웨덴 등 여러 나라들도 조사에 함께했다며 천안함 충돌론은 지극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천안함 충돌론은 100% 밝혀지지 않았고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명박 시절에 돌발적으로 일어나 그 결과가 발표됐다는 점은 확실하다”, “천안함 충돌론,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1200톤급이 어뢰 한방에 뽀개졌는데 생종한 병사들은 아주 멀쩡하고 시신은 단순익사로 발견됐다. 어뢰폭발이 일어났다면 죽은 장병들은 몸이 찢기고 상처가 나고 난리가 아니었을 텐데”, “천안함 어뢰 침몰인가 충돌론이 맞는가는 역사가 진실을 말해주겠지. 비밀은 언젠가는 탄로나기 마련이니까”, “천안함 충돌론? 불쌍하게 죽은 장병들은 알겠지. 만약 그렇다면 어느 나라 잠수함일까도 무척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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