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남동공단 화재 공장이 을씨년스러운 날씨 속에 더욱 마음을 옥죈다. 남동공단을 비롯해 겨울철에 공장지대에 화재가 발생했다 하면 메마른 공기와 거센 바람 때문에 설령 화재로 사람이 다치진 않더라도 재산피해가 막대해질 우려가 있다. 1일 점심 시간에 발생한 남동공단 화재 공장 얘기는 그래서 더욱 큰 관심을 끈다. 남동공단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하며 식품, 섬유,목재, 제지, 석유화학, 금속 등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밀집한 거대 공장 단지다.
남동공단은 화재가 났다 불이 쉽게 번질 수 있는 소재들이 많아 더욱 위험하다. 다행히 이번에 남동공단에 화재가 났을 때 공장에서 사람들이 신속하게 피해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다니 천만다행이다. 화재가 난 공장은 플라스틱 소재로 가구를 생산하는 곳으로 밝혀졌다. 남동공단 화재가 발생하자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스물네 명은 부리나케 밖으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소방당국은 남동공단 관할 지역의 모든 소방관과 장비를 전부 동원해서 화재를 다스린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차 서른 넉 대와 소방관 일흔 명 이상이 군사작전을 벌이듯 달려들어 공장의 매캐한 연기와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남동공단 화재는 다행히 오후 3시 조금 못 미쳐 진압이 됐다.
누리꾼들은 “남동공단 화재, 공장에서 무사히 재빨리 빠져나왔으니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군요”, “남동공단 공장에 화재가 났다는 소식에 친구가 혹시 다쳤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겨울에는 불나는 것이 개죽음이니 아무쪼록 조심해야지요”, “남동공단 화재 공장, 경제도 안 좋은데 사장님은 그거 복구하려면 또 돈을 어느 정도 투자해야 할까요?”, “남동공단의 화재가 난 공장이 정확히 어딘지 궁금하네요. 플라스틱이 타면 발암물질이 대량 방출될텐데” 등 걱정 어린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소방당국은 남동공단 공장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한 곳을 2층에 위치한 플라스틱 사출 작업장으로 보고 있다. 플라스틱 고주파 열처리 도중에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