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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해진 수능 성적표, 내년엔 불수능?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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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표상 만점자가 속출하면서 갖가지 진기록이 등장하고 있어 화제댜. 수능만점자들이야 기분이 좋겠지만 이를 경사로만 받아들이지 못하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2015 수능만점자가 다수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고, 이는 곧 이번 대입시에서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일 수능 성적표가 배포될 예정인 가운데 2015 수능만점자는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문계가 4명, 자연계 지원자가 8명이다. 대구 경신고의 경우 한 학교에서 4명의 2015 수능만점자를 배출한 것으로 전해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수능만점자 중엔 '이승민'이란 이름의 동명이인도 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015 수능 성적표상 만점자가 속출했다는 사실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그만큼 혼란이 가중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교육 당국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혼란이 이번으로 끝나지 않으리라는데 있다. 2015 수능 성적표상 만점자 속출로 야기된 물수능 논란이 내년엔 정반대 개념인 불수능 논란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수능 성적표를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영역별 난이도가 완전히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수학B와 영어가 지나치게 쉬워지고, 국어가 갑자기 어려워진 것이 그 예로 꼽힌다.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수학B의 경우 만점자만이 1등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만점자 비율이 무려 4.3%에 이른데 따른 결과다. 역대 수능 가운데 가장 쉬웠다는 영어 역시 3점짜리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점자 비율이 3.4%에 이를 만큼 쉽게 출제된 것이 원인이다. 정 반대로 국어B는 2011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롤러코스터 같은 난이도 변화에 수험생들, 특히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성적표를 받기도 전부터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온라인상에서는 물수능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2015 수능만점자가 12명이라고? 12명 좋으라고 나머지 수십만 지원자가 난리를 쳐야 하나? 수능 성적표 받기 싫어진다." "2015 수능만점자들 좋겠다. 그런데 올해 물수능이면 내년엔 틀림 없이 불수능이겠지? 이들에게 내년 수능 노리고 재수하라 등떠미는 것도 아니고 원!" "2015 수능만점자 기록들 기네스감 아닌가?" "만점자가 저리 많다니 수능 성적표 받는게 두렵다."등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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