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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자, 커서 뭐가 되려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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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위 1%를 꿈꾼다. 그리고 수능만점자들은 그 1%에 한걸음, 아니 열 걸음 성큼 다가섰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수능 시험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저마다 희비를 달리하며 울고 웃었다. 조심스레 낙관했던 수능만점자들은 이제야 비로소 함박웃음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할 수 있게 됐다.

 

 

 

 

1996년 서울대 법대를 수석 합격하며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베스트셀러를 펴냈던 변호사 장승수(42), 그의 고백에 수능만점자들도 “맞아, 맞아!”를 외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지 않을까. 수능 성적표로 상위 1%를 예약했던 장씨는 엘리트코스를 착착 밟아 변호사가 됐다. 수능만점자들이 앞으로 쌓아갈 커리어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터다.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상위 1%를 우선 예약한 수능만점자들, 이들이 ‘커서’ 뭐가 될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수능만점자가 대거 등장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대중들은 “수능만점자, 도대체 공부를 얼마나 잘해야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거지? 외모도 성적도 지극히 ‘흔남’인 나에게 있어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경지다”, “수능만점자, 이게 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겠지만 그래도 부러운 마음부터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 이제 수능만점자들은 화이트칼라는 따 놓은 당상이겠네”, “수능만점자 다수 배출한 고교는 인기 폭발이겠다. 이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눈을 벌겋게 뜬 학부모들이 한둘이 아닐 텐데. 그럼 두 학교는 수능만점자 다수 유지하려고 또 재학생들한테 공부 엄청 시키겠지? 생각하니 은근 불쌍하네”등 각양각색 반응을 쏟아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은광여고와 대구 경신고가 각각 4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시도교육청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인문계열 8명, 자연계열 21명 등 모두 2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인문계열 32명, 자연계열 1명이 만점을 받았으나 올해 수능은 수학B가 역대 가장 쉽게 출제되면서 자연계열에서 만점자가 속출했다.

서울 은광여고는 자연계열에서 황소영, 김현지, 최희원, 졸업생 최서영이 만점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한 대구 경신고는 자사고 전환 이후 2번째 치른 수능에서 권대현, 김정훈, 이승민, 이승민(동명) 등 수능만점자를 대거 배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 변호사 또한 대구 경신고 출신이다.

수능만점자 수는 각 학교별 재학생 및 졸업생 집계에 시간이 걸려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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