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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공약, 놀랍거나 새롭거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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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공약, 생뚱맞게 왜?

어쩌면 이런 현상은 작금의 국내 정치가 국민들에게 이렇다할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한때 웃고 넘겼던 과거의 허경영 공약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라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게 하고 있다. 이는 일부 누리꾼이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내걸었던 허경영 공약을 다시 끄집어내면서다.

 

 

 

 

사실 허경영 공약이 다시 불거진 데는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을 통해 정치인들이 무상복지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현상을 풍자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입시난, 취업난, 전세난에 높은 수업료 등의 사회적 현안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점도 허경영 공약이 새삼 부각되는 하나의 이유인 듯하다.

과거 허경영 공약은 다소 황당하고 파격적이면서도 풍자적 의미를 담고 있었던 만큼 오히려 다른 정치인들의 허접한 공약보다 더 관심을 끌었던게 사실이다.

"대통령이 되면 한국 황제로 등극하고 2025년 아시아 통일, 2026년 북한 통일을 차례로 이룬 뒤 2030년까지 세계 통일을 완성하겠다." 등이 허경영 공약의 대표적 사례다.

민주공화당 총재로서 대선전 출마를 선언했던 허경영씨는 당시 인터넷방송 '총선어장'에 출연해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각종 공약을 발표했었다.

당시에 발표된 대표적 허경영 공약에는 학생들이 시험에서 잘 하는 과목 1개만 보도록 하는 시험 해방, 결혼시 1억원을 주는 결혼 해방, 대학 등록금을 100% 지원하는 등록금 해방, 국가가 직접 나서서 취직을 알선해주는 취직 해방,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는 군대 해방 등이 담겨 있다.

허경영 공약엔 또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두 달 안에 국회의원들의 옷을 다 벗기고 정당제도를 모두 없애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공천 비리 등을 겨냥한 풍자적 허경영 공약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허경영씨는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되면서 2013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였다.

허경영 공약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금 보니 허경영 공약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던 것 같다." "허경영 공약, 당시엔 잘 몰랐는데 지금 저런 공약 내세우면 통할 듯하군. 정치인들 정신 차리라는 얘기였어." "허경영 공약, 되지도 않을 무상복지를 내세워 국민을 현혹시키는 정치인들보다 오히려 참신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허경영 공약에 동조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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