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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파티, 알수 없는 수수께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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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파티는 그냥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 생일파티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왕 생일파티 자리를 내준 호텔 입장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부끄러움과 난감함을 떨칠 수는 없을 듯. 일왕 생일파티를 추진한 일본 측도 딱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왕 생일파티를 우리 문화계의 명망 있는 인사의 어른 칠순잔치쯤으로 곱게 여기지 않을 것임은 뻔히 알았을 터. 일왕 생일파티라는 자극성 강한 행사에 대한 해석을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할까는 일본 측도 간파했음직하다.

 

 

이미 그 전에도 일왕 생일파티는 여론에 밀려 럭셔리 호텔에서 치르려던 것을 미루고 자신들의 공관으로 옮겨 ‘초라하게’ 치러진 바 있다. 지난여름에도 일본은 자국 군인 창설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서울 중심의 특급호텔에서 개최하려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일본대사관은 5일 오후 5시 반부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키히토 일왕 생일축하 행사를 열었다. 일왕 생일은 12월 23일이지만 일본대사관은 매년 앞당겨 축하파티를 열고 있다. 일본대사관 측은 국내 인사 3백명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0년 일왕 생일파티 때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의원 여러 명이 참석해 국민정서를 무시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지난 7월에도 일본대사관은 롯데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열려고 했으나 여론에 밀려 일본대사관저로 행사장소를 옮겼다.

누리꾼들은 “일왕 생일파티를 왜 우리나라에서 하냐구요. 아직 우리를 식민지국가로 보고 있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일왕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한국의 골 빈 인사들은 뭐죠? 애국심은 어디다 버렸나요?” “일왕 생일파티, 호텔 장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저런 행사를 유치하고 싶을까요? 베알이 없나?”라며 꾸짖었다.

일부는 “일왕 생일파티라니 참으로 이해가 난망하고 국가의 위신이 쪼그라진 것 같아 슬프기 짝이 없다”, “일왕 생일파티에 극보수 할아버지들은 왜 잠잠한 거지? 우리나라 진보단체 시위할 때는 입에 거품을 물고 물어뜯을 듯이 달려들더니 일왕 생일파티 같은 행사에는 몇 명 안 보이는 것 같아 쓸쓸하네. 정작 제대로 나설 때 눈꼬리 치켜뜨고 달려들어야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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