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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파티 참석자, 말못할 사연이라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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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생일파티 참석자, 그 얼굴이 궁금하다!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에 대해 가볍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대한민국의 수도의 럭셔리 호텔에서 일왕 생일파티가 열린 데 따른 결과다. 그 생일파티를 기화로 보수단체들이 기습시위에 나서는 등 잡음도 일었다. 우리국민들은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못마땅하고 찝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범들의 일왕이 생일파티를 하는데 우리가 왜 자리를 내어주고 참석자까지 있단 건 웬말이냐는 반응이다.

 

▲ 4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왕 생일 축하 행사의 모습. 이날 행사로 인해 일왕 생일파티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시민들은 아베 신조의 비뚤어진 역사관 때문에 한일 관계가 냉랭해진 상황에서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라니, 그건 정신나간 행동이라며 참석자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왕 생일파티 논란이 서울에서 불거진 것은 그 귀책사유가 일본에 있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혹독한 식민지배를 당한 민족이 지배국 왕의 생일파티에 참석자로 나서는 것은 아직 사대주의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반영한다.

하지만 일왕 생일파티에 서울시민 참석자가 있고 없고의 문제를 떠나 그 행사는 일본대사관이 주최했고 그들 역시 일왕 생일파티를 양국관계를 의식해 조용히 치렀는데도 크게 시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대사관은 일본에 대한 냉랭해진 인식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접근을 막고 관저 안에서 행사를 치렀다. 일본대사관 역시 일왕 생일파티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까닭이다.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로 인한 말썽은 3년 전에도 있었다. 2011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일왕 생일파티가 진행됐는데, 대구시 공무원들이 참석자가 돼 논란을 초래했다. 이에 맞서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모임'과 '대구경북 원폭 피해자 협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나서 거세게 항의하기도 하였다. 이들 단체는 일왕 생일 축하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 자체를 문제로 삼은 것이 아니라 대구 공무원들이 일왕 생일파티에 참석했다는 점을 문제시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대구시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대구시 공무원의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와 구체적인 참석 경위, 행사 참석 최종 결제자, 당일 행사장에서의 활동 내용 등에 대한 공식 답변 및 해명을 요구했다. 대구시는 이에 공개답변서를 내고 일본 관광객 유치 홍보 등을 위해 2010년부터 일본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왔다고 해명했으나 일왕 생일파티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 이름 공개가 정답이다. 그 서럽고 욕되던 시절을 잊었느냐”, “자기들끼리 모여 행사를 했다지만 어쩐지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 논란이 인 까닭은 서울 한복판에서 열려 현지인을 참석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이다. 그 자체가 마음이 썩 상쾌하지 않다.” “일왕 생일파티에 참석자로 이름이 널리 유포돼 온 가족과 조상들을 욕되게 하면 기분 좋겠다.”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가 있다구요? 완전한 친일파 아닌가요”라며 흥분했다.

또 다른 이들은 “일본은 왜 자기 나라의 경축행사인 일왕 생일파티가 한국에서 논란이 되는지 잘 헤아려야 한다. 한국인들에게 참석하라고 알린 것도 좋아보이진 않네요.”,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는 역사에 대한 인식을 스스로 바로잡은 뒤 처절한 반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등으로 지적했다. 조승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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