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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정윤회, 무슨 악연 있길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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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정윤회 악연의 시발은 어디였을까?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정윤회씨가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그를 몰아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여부야 아직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정윤회 동향 보고 문건에서 나타난 내용은 그렇다. 이 내용은 세계일보가 처음 문건 내용을 보도할 때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검은색으로 칠해져 해당 부분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정윤회 동향 보고 문건 속의 등장 인물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마침내 친박의 핵심중 핵심인 이정현 전 수석까지 정윤회 문건에 등장했다. 찌라시 수준이니 이 것도 그냥 묵살해야 하는 걸까?

의혹 당사자들은 한결 같이 부인하고 있지만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논란의 범위는 갈수록 커져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더니 이번엔 이정현 정윤회 갈등설까지 추가됐다.

이정현 정윤회 갈등설은 검은색으로 덮여 있어 판독이 안되던 부분을 해당 컴퓨터 파일을 찾아내 복구해낸 결과 드러났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져가는 중이지만 청와대나 여당 인사들은 한결같이 '찌라시 수준'이라는 말로 정윤회 문건 내용들을 일언지하에 부인하고 있다.

정윤회 문건에 이정현 의원까지 등장하자 역시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YTN에 출연해 문제의 문건을 '찌라시'라 지칭하며 이정현 정윤회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전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와 함께 "이정현 의원을 비롯해 친박계 의원 대부분이 최근 10여년 동안 정윤회씨를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어 정윤회 박지만 갈등설에 대해서도 "찌라시라는게 그렇다."며 정윤회 문건에 나타난 의혹 내용을 일축했다.

이처럼 이정현 정윤회 관계 외에도 청와대와 여당은 정윤회씨 국정 개입 의혹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찌라시'라는 말을 앞세우고 있다. 이는 문건 내용에 신빙성이 없음을 강조하려는 표현이다.

문건 작성자가 정말 시중의 찌라시를 참고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나 여당 역시 정윤회 문건을 찌라시라 직접 지칭하기보다는 '찌라시 수준'이란 말을 자주 쓰고 있는 편이다.

찌라시는 기자 출신이나 정보계통 출신들이 사설업체를 만든 뒤 정재계나 언론계 등 우리 사회 요로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소문들을 취합해 작성하는 문건이다. 제작 목적은 판매다. 그리고 주요 고객은 정보에 목말라 하는 정치권이나 재계 인사 등이다. 이로 인해 대기업의 경우만 해도 임원들의 책상엔 찌라시 묶음이 정기적으로 올려지는게 관행으로 굳어진지 오래다. 그러나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아 찌라시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따라서 청와대나 여당의 '찌라시' 표현엔 정윤회 문건의 신빙성이 낮음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누리꾼들은 정윤회 문건에 이정현 의원이 등장한 것과 두 사람 갈등설이 제기된데 대해 "이정현 정윤회 갈등설까지?. 정윤회 문건에서 다음엔 또 무슨 내용이 나올까. 자고 나면 하나씩 까발려지니 도대체 의혹의 끝이 어디라는 건가?" "정윤회 문건 내용 참 다양하기도 하네. 그렇지만 이정현 의원과의 갈등 얘기는 어째 좀..." "정윤회 문건 속에 이정현 축출 시도 내용이 담겨 있다면 정말 파장이 엄청날텐데, 어찌 수습될지 걱정되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정현 정윤회 갈등설 내용은 정윤회씨가 소위 '십상시'들에게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을 내쫓으라고 요구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십상시' 가운데 한명이 이정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점을 감안할 때 이정현 정윤회 갈등설은 신빙성 없는 얘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만약 정윤회씨가 이정현 수석을 몰아내려 하는 내용의 발언이 있었다면, 그 즉시 이정현 당시 수석에게 보고가 들어갔으리라는게 그같은 추론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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