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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피해, 호러영화가 따로 없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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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을 집어 삼킨다’, 지난 8월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인투 더 스톰’의 카피다. 필리핀 태풍 피해도 예외는 아니다. 일찍이 초강력 토네이도는 미국 버지니아 주와 플로리다 주,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와 보스턴 지역을 강타했다. 국내에서도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 같았던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현상’이 포착돼 화제를 뿌린 바 있다.

 

 

 

 

 

필리핀 태풍 피해가 증명해주듯, 인류를 무력하게 만드는 거대 자연재해는 이제 더 이상 영화 속의 일이 아니다. 호러영화 못지않은 오싹함을 안겨주며 등골을 서늘하게 한 필리핀 태풍 피해, 가뜩이나 물난리 난 건너 나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광주에서는 약한 강도의 지진까지 감지됐다. 이제 더 이상 남 일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필리핀 태풍 피해에 국내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필리핀 태풍 피해 소식을 실시간으로 리얼하게 전해들은 국내 누리꾼들은 “때마침 이때 여행간 사람들은 무슨 죄야. 얼마나 벼르고 별러서 떠났을 해외여행인데 필리핀 태풍 피해로 꼼짝없이 발이 묶였으니 정말 짜증나겠다”, “필리핀 태풍 피해, 제발 큰 인명 사고는 없었으면 좋겠다. 하이옌 때만 해도 완전 참사가 따로 없었는데. 태풍 같은 자연재해는 아무리 사전에 손을 써도 큰 피해를 막을 수가 없으니 더 안타깝다”, “필리핀 태풍 피해, 우리나라는 연이은 화재 사고에 난린데. 한국은 불 때문에 난리, 필리핀은 물 때문에 난리네. 부디 현지인은 물론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도 필리핀 태풍 피해에서 안전하길 바란다”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내며 필리핀 태풍 피해 상황에 연신 시선을 집중했다.

최근 필리핀 언론은 “마닐라 남동쪽 약 550km의 동사마르주 돌로레스에 상륙한 태풍 ‘하구핏’이 7일 오전 루손섬 남동부 비콜반도의 마스바테 주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구핏에 직격탄을 맞은 사마르 섬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뒹굴고 상당수 민가의 지붕이 돌풍에 날아가는 등 곳곳에서 참상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슈퍼태풍 하이옌에 의해 7천3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타클로반과 인근 사마르섬 곳곳에서는 정전사태까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태풍 하구핏 강타로 인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3명이 탄 선박 한 척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30개 주에서는 90만 명이 학교나 공공 체육관 등지로 대피한 상태다.

방재 당국과 기상청은 하구핏의 반경 500km 범위에 시간당 최대 30mm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홍수 등의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필리핀군 12만 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사태에 들어갔으며 필리핀 공군은 상황이 진정되는 즉시 30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본격적인 구호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하구핏 강타로 발생한 필리핀 태풍피해는 한국인 거주자 및 여행객들에게도 상당한 영항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행객을 포함해 피해 지역에 머무는 전체 한국인 수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외교부는 필리핀 전 지역에 대해 7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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