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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완전 동네북 신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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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 관둔다고 해결되나?

조현아라는 굴지의 항공사 부사장이 졸지에 동네북이 된 형국이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했는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은 어른답지 못한 실수로 온 세계가 혀를 끌끌 차고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동네북 신세가 되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불가피하고 불가항력에 의해 사고를 당할 수 있지만 조현아 부사장의 경우는 긁어 부스럼을 낸 꼴이라서 웃기기도 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조현아 씨는 한편으로는 그간 대한항공이 어떤 회사였는지를 여실히 알려주는 셈이어서 고맙기도 하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외신들은 조 부사장의 행동을 말도 안 되는 월권으로 간주하고 법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논지의 기사를 실은 바 있다. 그런데 이제는 저가 비행사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까지 조현아 부사장을 농담의 소재로 삼으며 힐난하는 분위기다. 조현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주인공은 에어아시아 회장이다.

영국 프로축구의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시아권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소유주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던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허니버터칩을 접시에 담지 않고 봉지째 주겠다는 말도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에어아시아는 박지성 선수 헌정항공기의 한국 운항 개시를 기념하는 행사도 열었다. 한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10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조현아가 호의호식하는 대한땅통은 앞으로 안 탄다”, “조현아, 내일부터 암자 가서 조용히 참선하고 각성하라.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못하는 눈은 세상을 올바로 볼 능력이 없으니라”, “ 조현아, 거참 의미없다. 마음고생을 겪는 승무원들에 사과는 했니? 조현아를 부사장으로 앉힌 사람도 딱하다”, “아이들이 조현아 씨 같은 행동을 인터넷에서 보고 배우면 탈나는데. 어른이 솔선수범하고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요즘은 걸핏하면 성추행이니 폭행이나 폭언이 터져나오니 문제입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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