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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황선 콘서트, 왜 거기서 터뜨렸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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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황선 콘서트, 막장 콘서트?

10일 엉망진창으로 막을 내린 신은미 황선 콘서트는 아직도 이념의 멍에를 벗지 못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종북이란 꼬리를 겨울철 털목소리처럼 항상 수식어로 달고 사는 신은미 황선 두 사람이 익산에서 공연을 하다가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베’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한 고등학생의 기습 번개탄 공격을 받았다. 신은미 황선 콘서트는 그들이 내세운 토크 콘서트가 아니라 성당이라는 종교 시설 안에서 이념의 갈등만 키운 채 신은미, 황선 씨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 운집한 100여명에게 대피훈련만 시키고 끝이 나고 말았다.

 

 

 

한창 공부할 나이의 19세 청년은 신은미씨와 황선 씨가 마련한 콘서트에 마치 윤봉길 의사가 했던 것처럼 냄비에 진행자들에게 테러를 가할 화약약품을 담고 선량한 청중인 척하고 들어갔다가 투척을 감행했다. 이같은 일은 이날 오후 7시에 발생했다. 익산경찰서는 신은미 씨 등을 노린 이 고교생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끌고 갔다. 신은미 황선 콘서트가 일반적인 공공장소가 아닌 성당에서 진행된 까닭은 그들이 행사 장소로 희망했던 원광대가 콘서트를 허락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냄비가 퍽 소리를 내며 폭발음을 낸 이후엔 행사장이 을씨년스럽게 변했다.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연기가 자욱했다. 콘서트도 그걸로 끝이었다.

신은미 황선 콘서트 중단 소식은 누리꾼들의 입씨름을 뜨겁게 했다. “저건 애국심도 뭣도 아니야 그냥 광기지”,“신은미 황선 콘서트에 익산의 애국열사가 납셨군요. 한국의 내일이 보입니다”, “신은미 황선 콘서트에 언제 손자연합 구성원이 한 건 했네?”, “원광대가 괜히 신은미 황선 콘서트 허용했다가 똥 밝은 격이 될 뻔했네” ,“신은미와 황선에게 화약약품을 던진 아이가 알콜을 두병이나 마셨다는데 주량도 만만찮군” 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일보 보수 누리꾼은 “어린 나이에 소신 있고 멋진 민족 열사감이다. 신은미 황선 콘서트 그게 뭐냐?”,“신은미 황선 콘서트를 훼방놓은 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은미 황선은 구속하라”,“신은미 황선, 북한이 지상낙원이라며 왜 미국과 한국을 왔다 갔다 할까?”라며 비난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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