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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교도관, 참으로 한심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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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교도관, 한 번 범죄자는 교도소에 가서도 범죄자?

1997년 12월 3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임기 중 23명의 사형이 집행된 이후 20년이 가깝도록 사형은 집행되지 않고 있다. 유영철 교도관에 관한 경악할만한 뉴스가 대중의 귀에 흘러들어오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형 언도가 가능한 우리나라는 2007년 12월부터 실질적 사형폐지 국가로 분류된 상태다. 만약 과거처럼 사형이 엄중하게 집행됐더라면 어땠을까. 유영철 교도관이 전해온 소식에 혀를 내두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여전히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의견은 팽팽하다. 20명이 넘는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며 2008년 미국 잡지 ‘라이프’가 선정한 ‘20세기 대표 연쇄살인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유영철, 2005년 사형이 확정된 유영철은 교도관을 통해 원하는 것을 손에 얻으며 지금도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유영철 교도관에 관한 반갑지 않은 뉴스는 생명의 존엄성과 윤리적 단죄 사이에 놓인 사형제도에 다시금 열띤 토론의 불씨를 제공해줬다.

유영철 교도관에 관한 어이없는 뉴스를 전해들은 이들은 “참 말세다, 말세. 이런 식이라면 지난 10년간 유영철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등 따뜻하고 배부르게 생활하면서 간간이 자신만의 독특한 취미생활까지 즐겨왔다는 얘기가 되네”, “유영철 교도관, 자고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지만, 이건 유영철, 정남규 등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한테는 예외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 “분명 유영철 교도관은 얼마간의 사례금을 받고 이런 일을 해준 거겠지. 그 푼돈 얼마나 손에 쥐겠다고 유영철 같은 사형수랑 뒷거래를 하냐. 참 한심하다, 한심해”등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KBS는 10일 “사형선고를 받고 10년간 복역 중인 유영철(44)이 교도관의 도움을 받아 성인 화보와 잡지 등의 물품을 불법으로 반입해 왔다”고 보도했다. KBS는 유영철이 최근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해주는 업체에 보낸 편지를 함께 공개했다.

실제로 유영철은 성인 화보와 소설, 일본 만화 등을 복역 중인 서울구치소 교도관의 이름으로 전달받으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영철은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 등 반입이 금지된 물품은 잡지 사이에 끼워서 보내달라고 업체 측에 요청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영철의 성인물 반입을 도와준 교도관은 “유영철 대신 두 번 정도 책을 받았다”고 진술하며 이와 관련된 혐의를 일부 인정한 상태다. 다만 이 교도관은 유영철에게 합리적인 물품만 전달했으며 반입이 금지된 노골적 성인물 등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치소 관계자는 “유영철이 성인 물품을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반입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영철은 2003년 9월 숙명여대 명예교수 이씨와 부인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7월 체포될 때까지 총 21명을 살해했다. 이후 유영철은 2005년 대법원이 사형을 확정하며 지금까지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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