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원 토막시신, 치안만은 자부했는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1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토막시신, 더 이상 치안 안전지대는 없다?

2014년 발표된 세계 치안순위에서 한국은 20위를 차지했다. 수원 토막시신 사건과는 다소 거리가 먼 수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남수단의 치안위험순위가 1인 반면 한국은 156이다. 수치만 놓고 본다면 한국은 꽤나 안전한 나라인 셈이다. 하지만 수원 토막시신 사건은 치안에 관한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리며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진전 없는 수사는 수원 토막시신에 관한 음흉한 소문들만 만들어내며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세계가 발표한 한국의 치안순위를 더 이상 맹신할 수는 없을 듯하다. 이제 한국의 밤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새삼 치안에 경보 등을 켜게 한 수원 토막시신 사건, 하루빨리 사건이 마무리되고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길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수원 토막시신에 관한 수사 진행 사항을 전해들은 이들은 “팔달산에 노숙자들이 많다기에 그런 연고 없는 사람들 중 한명인가 했더니. 시신이 젊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경찰 발표에 완전 깜짝 놀랐다”, “수원 토막시신, 제발 피해자의 신원만이라도 하루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분명 어느 한 집은 돌아오지 않는 딸 혹은 아내로 인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텐데. 처음엔 두려워서 아무 생각도 안 들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고인의 명복을 빌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 “수원 토막시신, 갱들이 총 들고 설쳐대는 미국이나 아직도 자살 폭탄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중동보다야 안전하겠지만, 그래도 더 이상 한국은 치안 안전지대가 아니다. 비단 수원 토막시신 사건뿐일까. 진짜 무서워서 차 안 가지고는 밤거리를 돌아다니기가 두렵다”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11일, 경찰은 경기도 수원 팔달산 인근에서 토막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 4개를 더 발견했다. 경찰은 토막시신이 처음 발견된 팔달산 인근 지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비닐봉지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히며 훼손을 막기 위해 해당 비닐봉지를 곧바로 국과수에 넘겼다고 전했다. 추가로 발견된 신체부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일 오후 1시 3분경, 팔달산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시신 일부가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봉지 안의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약간 접혀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내부에는 콩팥을 제외한 모든 장기가 사라진 상태였다. 간이키트로 시신이 사람의 것임을 확인한 경찰은 “시신은 훼손된 뒤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봉지에 담겼으며 최근 사망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장기밀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8일, 시신의 혈액형은 A형이며 30대 이하 여성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사건 직후 도내 41개 경찰서에 사건 해결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30대 이하 여성 미귀가자, 가출인, 실종자 등의 소재를 파악하고 팔달산 인근 48개의 CCTV 영상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인터넷에는 장기매매와 인육캡슐이 운운되는 흉흉한 루머가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러한 루머를 그저 괴담일 뿐이라 일축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