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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질극, 혹시 천벌 받을 그 집단?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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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름다운 세계적 미항 시드니까지 테러라니.

참 무서운 세상이다. 호주 인질극은 또 한 번 몸서리를 치게 한다. 이념이 다르다고, 종교가 다르다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게 요즘 세상이다. 수원에서 발견된 여성의 토막 사체가 가뜩이나 인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있는 지금, 호주 인질극이라는 비보는 한층 살 떨리는 공포를 안겨준다. 테러에 한해선 더없이 안전할 것이라 여겼던 호주의 도심 한복판, 이곳에서 벌어진 난데없는 인질극은 새삼 테러의 공포를 피부로 와 닿게 한다.

 

 

이제 더 이상 세상 어디에도 테러 안전지대는 없는 걸까. 한 명의 교민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우리국민의 근심과 수심을 유발하고 있는 호주 인질극. 부디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국내 누리꾼은 물론 자유와 평화를 원하는 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바랄 것이다.

호주 인질극은 조개 모양의 걸작 건물 ‘오페라 하우스’로 유명한 시드니에서 벌어졌다. 중앙역과 선창(서큘러 키) 사이의 금융가에서 전격적으로 돌발했다. 호주 국영방송 ABC를 포함한 많은 언론매체들이 긴급 타전한 소식들에 의하면 15일 이곳 대로변에서 아랍 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한 카페로 막무가내로 들이닥쳐 가게 안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을 윽박지르며 인질극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 괴한은 이슬람국가(IS)를 지지하는 무리로 보이며 총기를 치켜들고 있고, 그 동안 유튜브 동영상 등으로 이들 세력이 무고한 서방 언론인이나 의료봉사자 등을 가차 없이 참수한다는 것을 드러냈기 때문에 두 명 이상으로 여겨지는 인질은 공포감에 치를 떨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인질극이 일어난 지역은 미국총영사관을 위시해 많은 외국 공간과 유명 기업 등이 몰려 있는 오피스 중심가다. 특히 우리 국민과 정부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호주 인질극으로 붙잡혀 있는 사람 중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국적의 한국인 여성 배 아무개 대학생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인질극을 주동한 이들은 마치 IS가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미리 살해협박을 할 때 보였던 검은 깃발을 들고 있어 공포감이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인질들로 하여금 IS 깃발이 외부에서 잘 보이도록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깃발에는 이 세상의 유일한 신은 알라이며 알라의 전령사는 마호메트라고 강조하는 내용의 글귀가 하얀 색으로 씌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 45분경 호주연방경찰이 출동해 카페 부근의 도로를 차단하고 중무장한 경찰 수백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항공기들이 시드니 상공을 운행하는 것도 금지됐으며 주변의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민간 영업체들도 문을 닫아버려 전시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번 인질극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호주 현지의 무슬림 지도자들 또한 적극적으로 인질극이 해결되도록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날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 일대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직원과 관광객들이 긴급대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 동안 호주는 중동 극단주의자들로부터 꾸준히 위협을 받아왔다. 호주가 미국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인질극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 누리꾼들은 “호주 인질극 보도에 가슴이 철렁했다. 거기 잡혀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울까. 부디 작은 인명피해 없이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인질극이 IS 짓인지, 자생적 테러단체의 소행인지 확실하지 않다던데.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제발 악랄한 IS 집단의 인질극이 아니었기를 빌어본다. 워낙 악명 높아서 걱정되네”, “세상에, 호주 도심 한복판에서 저런 인질극이 발생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호주 인질극에 시선을 고정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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