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천은 시류를 읽는 위대한 소설가?
정윤회 씨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은 모두 박관천 경정이 모두 꾸민 것으로 결론이 나서 박관천에 대한 혐의를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동안 여러 TV 시사토론 등에서 여야 의원, 정치전문가 등은 현재 검찰이 박관천 경정이 흘린 것으로 못을 박은 문건의 내용에 관해 각자 지지하는 당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견을 달리했다.
현재 박관천의 소행으로 결론 내려지고 있는 문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금은 가타부타 말할 단계가 아니니 수사가 완료되면 드러나겠지’라고 했고 야당 의원들은 드러난 거 외에 어마어마한 내용이 더 있다고 의혹을 부추겼다. 또 일부 보수 언론은 20일, 박관천 경정이 유흥업소와 관련해 거액의 공돈을 받았다고 보도해 파문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박관천 경정이 글쎄. 박관천 같은 일선 경찰이 청와대 파견 가는 걸 영광으로 알 텐데 박관천 경정이 그런 곳에 가서 뭐한다고 허위보고서를 작성했을까 퍼뜨려서 누구 좋으라고? 박관천 자신의 명예, 출세 길 다 막히게 될 텐데, 박관천 자신이 스스로 고꾸라지려고 거짓 유포했다고?”, “박관천이 청와대 파견됐으면 청와대 요원들이 같은 식구인데 이 정도도 몰랐다니 참으로 이해불가네”라며 수사 결론에 의아해했다.
다른 네티즌은 “박관천이가 이경백한테서 1억을 챙겨먹어서 추가로 기소하겠다는데 이씨도 뇌물공여로 구속하나 보자”, “조응천은 왜 뒷걸음질을 치는가? 박관천은 왜 말이 없는가? 무슨 일이 있었나를 야무지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 박관천 당신에 정당한 평가를 국민이 내리겠지”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은 “박관천이 무슨 목적으로 그런 큰일을 저질렀는지는 검찰조사에 맡겨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