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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맹신층 이반이 결정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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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70%를 넘보던 박근혜 지지율이 그 절반 가까이로 추락했다. 통상적으로 여론조사 기관은 경비 때문에 박근혜 지지율이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등을 조사할 때 충분히 많은 수에게 묻지를 않는다. 어찌됐건 박근혜 대통령이 권좌에 오른 지 처음으로 지지율이 40% 밑으로 쑥 가라앉았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박근혜 지지율을 하나의 건축물에 비유하면 37%라는 지지율은 건물기둥이 흔들리는 것과 흡사하다.

 

 

이처럼 초라한 박근혜 지지율은 여태껏 절대적 믿음을 보인 대구 경북 주민과 상당수 고령층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별로 많지 않은 사람의 응답을 두고서 전체적인 현상인 양 단정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취임 후 지금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한번도 40% 옹벽 아래로 추락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나타난 맹신층의 이반으로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급락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간 고령연금, 세월호 정국, 공무원연금 등 제반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사고 발생 시 위기에 대처하는 국면에서 충성스러운 보수층의 눈길에만 호소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지지율이 시나브로 하락일로를 걸었다. 그리하여 불통의 정치란 단어도 천석고황처럼 굳어져버린 느낌이 없지 않다.

한데 박근혜 지지율이 최소한의 반등은 기대할 수 있는 호재를 만났다. 통진당 해산은 박 대통령 지지층인 보수층의 가슴을 잠시나마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 박근혜 지지율이 올라가리라 예상되는 이유는 통진당 해산 결정을 독립된 기구인 헌법재판소가 했지만 보수층에겐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작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지지율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는 박 대통령이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줬든 그러지 않았든 청와대 문고리 3인방 논란이 박관천 경정의 단독적인 조작극으로 검찰이 결론을 내린 것이다. 다소 홀가분한 기분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에 경제개혁 3개년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수사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누리꾼들은 “보수, 진보를 떠나서 서민과 중산층이 공감하는 정치를 펼쳐 박근혜 지지율도 70%, 80%까지 상승한다면 대환영이다”, “박근혜 지지율을 높이는 방법 한 가지는 인터넷에서 지역감정 부추기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하는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다. 특히 일베라는 집단은 말이 너무 심하다”, “박근혜 지지율은 이런 식으로 하면 40% 후반대로 오르는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청와대 비서실 관련 문건이 봄부터 이리저리 나돌아 다녔는데도 관리가 안됐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네요.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명쾌한 해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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