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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반성문, 부메랑을 부르는 까닭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2.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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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반성문, 역시 피는 못 속여!

유명인의 형제자매는 늘 호기심의 대상이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도 어찌 보면 그러한 관심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셈이다. 유명인 못지않은 비주얼을 뽐내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 형제자매들, 이들에게 보내는 대중의 찬사는 늘 한 결 같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로 그들의 우월한 유전자에 극찬을 보내곤 한다.

 

허나 어찌된 일인지 조현민 반성문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마냥 싸늘하기 만하다. 누가 자매 아니랄까봐 닮아도 이리 닮을 수가 없다. 부실한 맞춤법에 책임 전가까지, 비난받을 만한 행동마저 똑 닮은 ‘조현아 현민자매’다. 언니 따라 고개 숙인 조현민 반성문, 약속이나 한 듯 그녀의 사과를 향한 대중의 반응도 조현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이자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마케팅 본부를 맡고 있는 조현민 전무가 ‘땅콩 리턴’ 사태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메일에서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나부터 반성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수를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다. 특히 우리 조직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다”고 말한 뒤 “과연 (마케팅부문 총괄)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유 없이 마케팅을 맡은 것 아니다”라는 말로 일각의 비난여론에 항변했다.

반성과 사과를 했는데 대중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조현민 반성문은 무엇이 잘못됐기에 이런 부메랑을 맞고 있는 것일까? 가장 먼저 기본 논리가 맞지 않았는지도 모를 일이다. 반성은 제일 먼저 자신을 향해야 한다. 그러나 조현민 반성문은 개인보다는 조직을 앞세웠다. 물론 조직문화도 큰 문제이긴 하다. 한데 오너 일가가 있는 조직에서 바람직한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것은 오너일가의 상명하달식 일방통행식 문화 때문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 임원 등 함께 엮어버린 것은 물타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이 때문일까? 조현민 반성문을 놓고 여기저기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조 자매가 잇단 구설에 오르는 것을 접한 이들은 “조현민 반성문, 동화 작가라면서 무슨 작가가 글을 저리도 못써. 진심이 담기지 않아서 그런가, 도무지 ‘반성문’의 요지가 파악이 안 되네”, “조현민 반성문, 회사의 잘못된 부분이 한사람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건 ‘땅콩 회항’ 사태가 조현아 전 부사장 혼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건가. 꼴에 언니라고 감싸주나 보네.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듯”, “조현민 반성문, 이럴 때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인데. 뭘 해도 다 가식 같고 변명같이 들리는 마당에 왜 조현민 전무는 나서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까. 참 자매가 쌍으로 눈치도 없어”등 저마다의 반응을 쏟아내며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에 시선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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